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 모든 문제는 선을 넘으면서 시작된다, 인간관계가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그어라
쑤쉬안후이 지음, 김진환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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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by 쑤쉬안후이




이 책은 제목처럼 나를 둘러싸고 있는 바운더리의 경계를 어떻게 하면 잘 지켜나가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다.



'개인 혹은 심리적 경계선'이라는 말에서 사용되는 '경계선(boundary, 바운더리)' 은 개인의 내재적 공간으로 자주권과 독립권을 유지하고 보장할 수 있는 방어선이지 마지노선입니다. 내재적 공간에서는 타인의 개입과 간섭이 금지되며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바운더리는 말하자면, 이 지구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나에게 부여되어 있는 방, 공간의 방어선, 경계선을 뜻하는 데 이 경계선이 잘 지켜지고 존중되어야 독립적이고 프라이버시도 보장되는 공간으로 유지가 되는 것이다.


서두에서 바운더리에 대해서 설명을 한 후,

4단계로 나누어 바운더리를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는지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첫 번째 단계 : 관계의 경계선이 무너진 10가지 유형

두 번째 단계 : 선을 넘는 관계의 함정

세 번째 단계 : 관계의 점선을 실선으로 바꾸기(치유)

네 번째 단계 : 인생의 바운더리 세우기(연습)


관계의 경계선이 무너진 10가지 유형이 나뉘어 설명이 되는데 이것은 마치 16가지로 나누어진 MBTI 유형처럼 나누어진 느낌이 들었다.

그중에서 나는 첫 번째 유형인 것 같았다.


"책임감이 지나친 자기희생형"



많은 사람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자신과 무관한 일에 관여하며 불필요한 책임을 지는 경우도 많다. 당신도 이와 비슷하지 않은가?


나는 굳이 내가 하지 않아도 굴러가는 데 그 책임감 때문에 한 번 더 보고, 참석을 하고, 체크를 하는 경향이 있다. 지나고 나면, 그렇게까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일인데도 말이다.

그런데 왜 이런 경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다음 설명이 나온다.




타인의 일에 책임 지거나 간섭하고 개입하는 행위는 사실 타인을 통제하고 싶어서이다.

두둥... 타인을 통제하고자 해서 그렇다니요..ㅎㅎ;;

나만의 정답과 정의의 기준이 확립되어 있어서 이 시각으로 다른 사람의 바운더리에 참견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어서....라고 한다...


업무를 하다 보면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 것도 같다.

다른 사람이 해야 할 업무이지만, 내가 굳이 하려고 하고, 이렇게 하면 좋겠다고 조언을 하고 하는 행동들이 그 사람이 내 기준에 맞게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렇게 했던 것 같았다.. 경계선을 내가 오히려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힘들어했던 것..... 첫 번째 유형부터 내 이야기 같아서 읽다가 이 부분에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다 너를 위해서야'의 본심

타인이 원치 않는 행위는 선행이 아니다.

자기만족을 위한 배려는 간섭일 수 있다.

선의의 행동일지라도 상대를 힘들게 할 수 있다.


이 부분도 앞선 유형에서 다루었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다 너를 위해서야 하라는 생각에서 남을 통제하려고 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과 반성, 그리고 내 바운더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바운더리도 존중해 주어야 서로의 바운더리의 경계가 무너지지 않고 서로 희생하지 않는 바운더리가 지켜진다는 사실을 또 한 번 깨닫는다.



내가 무슨일 하든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길 바라는 것은 지나친 기대이다.

-리즈 카펜터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부분도 역시 인정해 보자...

그래야 내 마음도 편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원망이나 미움도 없어질 것이다.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하고, 타인은 당신과 다른 존재임을 존중해야 한다. 그 사람의 인생은 그가 주인공이지 당신이 아니기 때문에, 당신에게 그를 바꿔야 할 책임은 없다.



나의 바운더리와 다른 사람의 바운더리의 경계가 서로 허물어져 있다면, 나는 그 사람을 통제하려 할 수 있고, 그 사람도 역시 나를 통제하려 할 수 있다.

나의 도움에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말고, 거리를 유지해 보자... 나만이 옳다는 생각은 접어두고, 다른 사람과 나의 생각이 다르다는 생각을 해보자.





가까운 사이일수록 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

오래 사귀어도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

-공자

가까운 사이일수록 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오래 사귀고 익숙해졌다고 해서 존중하는 마음을 잃는다면, 관계가 단절되는 것도 순식간인 것 같다.




인생 에너지를 나를 위해 쏟아라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그 사람의 인생을 너무 걱정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그 에너지를 나 자신과의 관계에 쏟아야겠다.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부단히 고민하고 충실한 삶을 살아간다면, 당신의 삶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부단히 고민하는 데 있어 이 책은 큰 도움이 되었다.

나만의 내적 공간을 지켜나가는 방법과 다른 사람의 내적 공간을 존중하고 지켜주는 방법, 실행하는 팁까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싫은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런데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으면 좋겠다,

책임감 때문에 내가 다 일을 해야 한다 등등의 심적 고민 등이 있는 분이 읽어보신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관계 #내삶을지키는바운더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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