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한 고딩 청춘들의 연애이야기.술을 통해 역사는 시작되고 그 놈의 오기때문에 이어지게 되죠.승규도 범진이도 정말 귀여웠어요. 둘만 연애의 시작을 모르는 느낌.오랜만에 읽는 학원물이라서 그런지 정말 좋았습니다. 범진이는 즉물적이고 솔직하고, 승규는 새침하니 솔직하지 못한 츤데레라서 둘다 어린만큼 귀여워서 좋았어요.요즘은 애들같지 않은 애들이 많은데 너무 애들같은 애들이라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미래에 대한 불안도 없이 현재만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매일매일 투닥거리고 삐치고도 승규의 유혹에 넘어가 풀어지고 마는 범진이도, 꼭 범진이를 서운하게 해놓고 풀어주려 고민하다 범진이 뜻대로 되어버리는 승규도 끊임없이 귀여워서 광대가 아팠어요.콩나물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알았고..ㅎㅎ 마지막 대목처럼 승규도 범진이도 스물다섯에도 그 이후 오랜시간동안 변함없이 그대로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 같아 읽고 있는 동안에도 읽은 후에도 즐거웠습니다. 글에서 진지한 내용을 기대하거나 의미를 찾는 사람이 읽는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거 없이 파릇파릇하고 생생한 고딩이야기를 바라신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