蜜縛~絶對君主の甘い指先~ (ヴァニラ文庫)(文庫)
夜織もか 지음 / ハ-レクイン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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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왠만하면 TL에 별하나 주는 일은 안하는데......
 
여주는 공국의 공녀입니다. 아버지가 보아하니 사상가랄까 힘은 없는 공국의 공왕이지만 무척이나 존경을 받는 사람인데 그래도 기울어져가는 공국을 도저히 바로잡을 수 없어서 국민을 위해 결국 나라를 정리하고 이웃국가들에 병합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결국 죽게 되는데-암살이란 말은 안나오지만 암살인 듯 합니다- 그러면서 공국이 침략을 받게 됩니다. 곧 해체될 공국이 이웃나라의 침략을 받게 된 이유는 이 공녀때문. 공녀를 얻고자 하는 이웃나라 왕태자의 욕심때문에 결국 나라는 짖밟히고 여주는 그 왕자앞에서 자결을 하려 합니다. 그런 그녀를 아버지를 존경하는 다른 나라의 왕이 자결 직전에 여주를 구해 자신의 나라로 데려갑니다. 그러면서 그녀에게 죽는 것은 도피일 뿐. 니가 살아서 할일을 찾아라. 라고 설득합니다. 여주는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는 힘없는 여자(정말 소설 내내 계속 이 여주는 이 말을 달고 삽니다)일뿐 할 수 있는 일이 없는데 하이튼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줄테니 나라와 국민을 구해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왕은...결국 이여자에게 내 애를 낳아달라. 왕비가 되어 달라고 합니다.
 
뭐 대략 짐작은 가시겠지만 왜 애를 낳아달라고 하는 지 아실겁니다. 여주 성격이 자존감은 낮아도 책임감은 엄청 나서-그럼에 자살하려하냐고. 지가 그 욕심어린 사람앞에서 죽어버리면 그 좌절감에 남은 지 나라 국민들은 어찌될지 어떻게 알고- 적어도 애를 낳게 전에는 안죽을 것을 아니까요.
 
하이튼 짜증나는게 신하들이 이 여자보고 와서 왕도 죽고 이제 대공가에 남은 건 너 뿐인데 그럼 공국=여주다. 나라로 돌아와 달라 라고 하는데 그 말만 들으면 그럴 듯 한데 알고보면 그 아버지를 죽인 이웃나라 왕태자에게 돈으로 공녀를 팔아넘기기 위한 술책이었더라는. 사실 이 여주가 어머니의 목숨과 바꾸어 태어난 딸이긴 합니다. 그래도 이 아버지가 바빠서 직접 돌봐주지는 못했어도 여주는 부족한 것 없이 컸는데. 음. 하이튼 이렇게 자존감이 낮게 된 이유가 안나와 있어서-하다못해 시녀들이나 이런 애들이 뒷담화하거나 구박을 받았다던가 같은- 정말 개연성이 부족했습니다.
적어도 아무리 일본쪽의 여주라도 지가 여자일지라도 할 줄 아는 것을 찾아서 하는데 이 여주는 하는 것이 날 죽여줘...라고 하질 않나. 뭐랄까 남주가 왜 이 여주를 신경쓰는지는 여주 아버지를 존경하기도 했고 이런 저런 이유이긴 한데...참 참을성이 대단하구나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자살할까 싶어 손발에 사슬을 채우는데 처음에는 이 남자 뭔짓이여? 싶더니 여주 하는 양을 보니까 어이구. 일종의 안전장치구나 싶더라구요.
 
 
음. 사실 저는 자존감 낮은 여주를 남주가 외조하듯이 힘내라고 북돋아주며 사실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여자라는 것을 깨우쳐주고 그러면서 여주도 자신감있게 피어나는 이야기도 참 좋아하는 유형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런 제가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적어도 씬을 줄이고 중반 이후부터는 스토리전개를 했더라면 좋았을건데 이 소설은 묶인 여주의 씬를 위한 스토리 붙이기밖에 안되는거 같습니다.원서구매하시는 분들중 혹시나 이케가미 사쿄씨 때문에 사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서 말씀인데.....안사시는 게 좋아요. 절대로.

피본 사람 여기 있네요.뭐랄까 어찌보면 스토리 재미나게 만들수 있는 설정이긴 합니다. 제가 볼 때. 그런 여주가 자기의 사명감을 찾는다던가 아니면 애시당초 자살하기보다 공녀로서 동분서주한다던가..그런데 말이죠. 이건.....음. 시종일관 현실 도피하는 여주를 보는 것은 괴롭네요. 적어도 현실과 마주 하고 싸울 줄 아는-아. 전사타입이 아니라도- 그런 여주가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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