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왕의 구혼 - 댄디한 대부호와 순진한 메이드, Corset Novel
이고 루우 지음, 풍비사 옮김, 듀오 브랜드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전체적으로 읽으면서 감상은......아아. 이건 판타지도 아니고 무슨 신데렐라물을 꿈꾸는 하녀가 작가도 아니고 이건 뭐여!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딱 맘에 드는 것은 남주를 그린 듀오 브란도님의 삽화. 사실 이 분은 어린 사람들을 잘 못그리는거 같아요. 남주는 매력넘치게 금욕적, 혹은 냉혹하게, 거칠게 다양하게 그리실 수 있는데 되려 귀여운, 예쁜...이런 쪽은 힘들어하시는게 아닐까 하네요.

 

 

정말 내용은 나이 많은 남자 붙잡아 팔자 피는 하녀. 이야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다시 뒤집으면 맘에 드는 어린 처녀 하녀라는 명목으로 데려와 구애하는 남자...이런 거일수도 있구요. 하이튼 이 둘이 맺어지면 사교계 난리나겠네! 라는 미래가 절로 그려집니다.

과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느낌도 들고. 나름 이런 설정으로 연재 시작하는 분들은 그만한 장치를 깔아두거든요. 남주가 여주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심리적인 압박감을 덜어준다던가 훌훌 털어버리게 만든다던가..이런 그런 장치가요. 하지만 여기선 남주가 반했어. 이 순진한 소녀는 내꺼해야겠다. 이런 속셈이 초반부터 드러나는 것이. 현실은 그렇게 처녀를 빼앗기고 농락당하다 임신하고 쫓겨나고 이렇게 되겠지만 여기선 TL! 그 이름도 유명한 로맨스판타지!!! 당연히 남주는 여주에 홀라당 빠져서 결혼까지 가게 되는겁니다.

 

어쨋거나 사실 솔직히 조금 좋게는 보여지지 않는 소재지만 그럼에도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작가분들이 많습니다만 이고 루우씨는 그럴만한 역량이 있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냥 행운의 주인공이 된 여주가 얼떠름하게 남주에 끌려 홀라당 잡아먹힌..다행히 남주는 이 여주가 완전히 맘에 들었고 책임감있는 남자라 이 여주와 결혼까지 가게 되는 과정이 너무 말도 안되게 그려져서. 상당히 참...그렇네요. 먼산바라기만 되게 됩니다.뭐랄까 이 이야기는 하나로 끝이 나면 안될거 같아요. 이 하녀소녀의 화려한 상류층 입성기 이런 걸로 보이거든요. 이렇게 예쁜 거 하나로 남자를 잘 만나 상류층에 들어가게된 소녀의 고생담이....눈에 안봐도 선합니다. 거의 캔디캔디 고생담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 이 남주는 어디까지 이 여주를 잘 보듬어줄수 있을지. 이런 것이 떠올라서 어쩌면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 하면 안될거 같고 오히려 이제부터가 진짜 재미있을텐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 고생속에서도 사교계의 꽃이 된다던가 훌륭한 마님이 되어가는 소녀의 성장기! 이런 거 좋잖아요? 그럼에서 남주도 남주답게 이 여주를 잘 보듬어주면서 사랑해주고. 오해물까지 안가도 되겠는걸요? 고생담으로도 충분히 이야기가 되겠어. 여기서 오해까지 하고 남주에 대해 삽질까지 하게 되면 여주가 너무 불쌍하니까...그 까지는 가지말고

사실 걱정은 됩니다. 소설속에 너무 감정이입이 되어버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남주....말은 그렇게 하지만 사업상 타격이 클텐데? 이미지란 것도 있고.

 

생각해보니 문제가 많아서 그냥 이렇게 봉합해버리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라는 한숨이 나옵니다.

 

그림은...사실 저는 듀오 브란도님 그림취향이 아닙니다. 선이며 구도며 예쁘고 잘그리시는데 그건 그냥 취향이 아닌거라서 뭐라 말할 수가 없습니다. 몇년전이라면 또 모르겠는데. 하지만 남자그리는 방식만큼은 정말 예쁘게 잘그리시죠. 남자는 요즘 남자쪽이 여자는 예전에 그리던 쪽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뭐, 꼭 그런 것도 아니긴 합니다만.

 

결론은 정말 불안한 커플.......행복이 눈에 보이지 않아! 행운아긴 하지만 정말 고생할거 같아 미리 눈물이 앞을 가리누나 입니다.

 

 

 

 

솔직히 감정선이 너무 뜬금없다라는 느낌이라 소설을 쓰기 위해 갖다붙였다라는 인상이 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