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 아가씨 - 아름다운 인형, Corset Novel
유즈하라 테일 지음, 서은우 옮김, 스가하라 류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아아. 유즈하라 테일씨를 평할때 달달하던가 무언가 굴곡이 있던가 둘중하나의 노선의 작품들이 많은데 이번 작품은 어디냐하면 굴곡이 있는 작품입니다. 사실 미스테리로 시작해요.

어느날 깨어난 나. 다 기억나지만 나에 관한 것만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 나에게 다가온 남자는 자신과 그가 연인이라고 하는데.

그런 그는 나를 속박하려 하고. 간혹 기억나는 실마리에 그는 나를 음란하게 희롱한다. 마치 인형처럼.

이런 식으로 정리되는 스토리인데....아아. 재미있을 수 있는 스토리가 정리가 안되어 중구난방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사실 1인칭을 남발하면 별로 좋지 않지만 이 소설일 경우는 1인칭이었으면 상당히 더 흥미유발이 되면서 재미났을거 같네요.

불안정한 남주인공의 심리도 그 악역 남조도 다 보여주니 잔 재미가 떨어져버립니다.

어찌보면 여주의 시점에서 이 남자가 뭐가 이리도 불안한가. 그리고 왜 나는 인형같이 다루어지는건가. 그리고 쾌락에 놀아나는 마음과는 달리 노는 육체라던가...남조의 손에 떨어져서도 이 사람의 진실이 가짜같다고 느끼는 점이라던가가 차라리 여주인공 심리와 여주인공의 눈에 비친 사건을 쫓아갔으면 군더더기가 더 없었을거 같아요. 하이튼 보고 있자니 이건 작가가 도둑은 누구지롱 하고 중간에 범인을 스스로 스포일러해버린 추리소설같은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 그렇습니다.

거기다 여주인공의 매력이 묻혀버린거 같습니다. 처음 기억이 없이 깨어나서 스스로를 차분히 관찰하는 그녀라던가 그리고 기억을 되찾아 진실을 깨달았을때의 행동력이라던가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어찌보면 평범한 남주보다도 뛰어난 여주가 될 수 있었을텐데 정말 아쉽네요. 남주는 정말...무기력하니 평이해서 별로 매력을 느낄 수가 없었어요. 니가 하는게 뭔데! 이런거. 좀 움직여! 이런 느낌요.

 

하이튼 참 아까운 작품인거 같습니다. 정말 수작이 될 수 있었을거 같은데.사건이나 씬하고도 하나도 뺄 필요없이 시점을 통일하여 정리만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삽화가는 스기하라 류씨입니다. 이분....잘그려요. 잘그리는데 뭐랄까.....음. 저는 이상하게 그림을 보면서 인물의 손을 보는데 이 분의 손그림은.. 좀 그렇네요. 이번 애완아가씨는 괜찮은거 같았지만서도. 그럼에도 상당히 구도-소설삽화에 구도를 따지자니 좀 우습기는 하지만- 라던가가 평범하고 상반신 치기로만 일관화한 탓에 선이라던가 그림이 힘이 들어간 것같기는 하지만 별로 표가 안나네요.

결국 제게는 무언가 미소화된-아, 떡밥회수실패 이런 미소화가 아니라 무언가 중구난방이 되어버린 미소화- 그런 아쉬운 소설로 기억에 남을거 같습니다. 정말 아까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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