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방문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 상담실을 찾기 전 듣는 십대의 마음
오선화 지음 / 꼼지락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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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방문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저처럼 현직 청소년 상담사면서 10대의 두 딸을 키우는 엄마인 저자가 쓴 책입니다.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순식간에 책 한권을 집어삼켰습니다.

책 내용 중 가장 공감했던 부분을 발췌 요약해서 후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1. 부모의 나이는 아이의 나이와 같아요.

"내가 너보다 어른이야. 그러니 내 말을 들어."
그런데 이 말이 정말 맞는 말일까요? 우리가 생명의 나이로는 어른일 수 있지만 부모의 나이로는 어른이 아니예요.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같이 태어나는 이름이잖아요. 그럼 부모의 나이는 아이의 나이와 같은거죠. 그러니 기억하셔야 해요. 어른으로서는 맞을지 모르지만, 부모로서는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요.

2. 아이의 재능은 '누구보다'가 아니라 '아이처럼'

아이는 최고가 되고 싶다고 한 게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고 하는데 상위 등급이 되지 못할 거면 하지 말라고 어른들은 말해요. 그럼 뭘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꼭 최고가 되어야 하는 건가요? 최고는 한 명이잖아요. 저는 꼭 그 안에 들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일을 즐겁게 하면 되는거죠. 저는 그래서 재능이 '누구보다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 아이답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자녀분도 그럴 거예요. 1등이 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자신답게는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부모가 불안해한다고 뭐가 해결되는게 아니니까요.

저자는 10대 청소년 자녀들을 둔 부모들의 다양한 질문에 따뜻한 말투로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는 상담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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