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언어의 온도 (100만부 돌파 기념 양장 특별판) -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에세이라기보다 한 편의 소설을 읽은 기분.
작가의 주변에는 어쩜 그렇게 영화같은 소소한 순간들이 잘 포착되는건지, 작가 주변 인물들의 어투는 왜 하나같이 70년대 영화 대사스러운건지 읽는 내내 낯간지러움과 불편감을 지울 수 없었다.
서점에서 집어들어 책을 사게끔한 문단이 있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그 문단이라도 없었다면 화가 났을 것 같은 감정에 휩싸였다.
소위 말하는 인스타용 문장에 사기 당한 것 같은 느낌이다.
글주변 말주변은 있지만 글의 밀도는 없는 그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