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길을 내다 - 북한에서 이루어 가는 화목의 이야기
윤상혁 지음 / 두란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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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길을내다 #윤상혁 #북한선교 #두란노 #두피플 #추천도서

이 책은 어떤사람들도 북한에 대해 관심이 없더라도 꼭 한번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북한 선교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저자의 경험속에 나타나는 깊은 묵상과 하나님과 북한을 향한사람이 깊이 묻어나는 것을 본다면 생각은 달라질것이다.

북한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고,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한번 마음을 품고 북한을 넘어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있는 사역지에 대한 마음까지 함께 교정하게 되는 귀한 책이다.

간결하고도 울림있는 그의 고백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감동을 시킨다. 진실된 사랑을 하고싶도록 사람을 이끌며 나또한 그 진실함으로 다시 기적의 통로를 삼고 싶은 소망의 인내를 다짐하게 한다.

제일 좋았던 것은 어떤 논리적이고 성서적인 주해가 아닌 저자의 경험으로 논리와 주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논리와 주해 그리고 해석에 목 메였던 내 모습을 다시한번 바라보며 하나님의 비전을 품는 순간에 하나님께서 인생을 그려나가시는 기적의 인생을 다시금 소망하게 한다.

특히 쉽지 않은 북한이라는 특수한 지역에서 담대히 나아가는 모습은 믿음이란 무엇인지 글에서 몸으로 체감하게 한다.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저자의 마음은 하루하루를 믿음과 사랑 그리고 소망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체감하게 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하여서 부유하지만 실상은 가난한 한국의 상황속에서.. 뜬눈이지만 영적 소경이 되어버린 우리에게… 어떤 상황일지라도 주님을 의지하며 한 걸음씩 내딛기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린다…

> 감명적인 글

“사랑은 나의 시간표에 맞추어 상대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의 시간에 나를 던지는 것이다. 상대는 평생 내가 생각하는 속도게 맞추어 변화되지 않을 수도 있따. 그러나 예수님도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 우리의 자리에서 만나주셨다.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아보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우리를 위해 이땅에 오신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일은 견고한 진들에 반대되는 영으로 다가서는 것이다. 용서와 사랑으로 겸손과 신뢰의 영으로 이 나라를 축복하는 것이다. 그때 하나님의 영광이 어두움을 빛으로 바꾸실 것이다.”204

#그건참 좋은 선교네요.

“선교의 두 가지 모습… 명분과 허울 좋은 모습으로 포장하고 사람들을 다 죽였다. 6.25때.. 그것이 선교사가 하는일이라고 북한 사람들은 생각… <열방을 향해 가라>에서는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선교가 아니라 예배이며, 선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예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했다. 그리고 마 22장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 때문” 211

“존파이퍼 - 선교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예배가 없는 곳에 예배를 회복시키는 사람이다….예배가 없는 곳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목적이고 선교의 해석이다.”211

“예배가 회복되는것이 진정한 선교..북한에서는 기독교인을 나쁜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 기독교가 자신들의 체제를 전복시키고자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212

“이념을 떠나 그리스도의 마음이 닿기를…..한국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 믿지 않는 사람들은 더 날카로운 잣대로 기독교인들을 지켜보고 있지 않은가? 북한에서 기독교인으로 산다는 것은 말이 아닌 삶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야 하는 일이다. 나는 이 땅에 거주하며 예배가 없는 곳에서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기 원한다. 삶의 예배를 드리면서 말이다.”213

“어떻게 신뢰를 갖게 되는가 묻는다면, 그것은 주님이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 주었듯이 그들의 특성과 백성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주는 것이다.” 219

“내가 여기에서 적응해야 했던 것도 있겠지만 그들도 나를 적응해야 했다. 아무리 그리스도인으로 산다지만 나도 어쩔 수 없이 자본주의 교육을 받아 온 사람이 아닌가? 이런 내가 북한에서 힘들었던 만큼 북한 사람들도 우리와 지내며 우리 생각을 이해하고 받아 주기 힘들었을 것이다. 세계관과 해석의 차이가 컸겠지만 그들도 나를 존중하며 어느 정도 감수해주었다. 놀라웠던 것은 존중이라는 글자를 우리 공동체의 마음에 품고 공부하며 고민하고 그들에게 나아갔을 때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이다….서로 다른 배경에서 자란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생겼을때 양극화되어 있는 상황이 거리를 좁힐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고 싶어한다. 존중받고 싶으면 그만큼 존중해야 한다. 나의 패러다임은 존중이라는 단어를 통해 달라졌다……..알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통일이란… 라면하나 같이 먹을 수 있고 서로 얼굴 보고 시간을 나누는거, 이게 통일 아닙니까?” 220-221

“은혜는 힘들고 어려운일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있을 지라도 버틸 수 있는 마음을 주는 것이 진짜 은혜이다.”232

“나는 아내를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느냐 보다 우리가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는지, 또한 주님께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사역의 공적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과 깊은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239

“펼쳐져도 보지 못하는 자에게는 그냥 지나치는 한낱 길일뿐이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보고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259

> 글을 마무리하며…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하며 실수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실수를 빗겨나가게 한것은 하나님을 향한 정확한 비전과 마음이 었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목표없이 살아가는 수많은 세상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비전과 꿈이 되니 어두운 세상속에서 빛으로 헤쳐나가게 되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어떤 결과가 아니라, 그저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하는 것이다. 그것이 선교이고 기적이다.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소망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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