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을 걷는 기도 - 위기의 동반자가 되어 줄 존 던의 하나님 대면 기록
필립 얀시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기도일기를 바탕으로쓴 책이다.

필립얀시는 존던의 생각과 묵상을 토대로 기획했다.

그리고 오늘 이 책이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이유는 필립얀시가 21세기의 코로나 상황에서 400년전 페스트가 창궐하던 시대로 쫓아가 그들의 묵상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 글들과 생각들을 보면서 우리는 지금의 우리를 다시 돌아보며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다.

그렇다면 던의 생각에 필립얀시의 생각을 더해 우리에게 어떻게 살고 죽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

그렇다

이 책의 순서는

던의 글 -> 그의 묵상 -> 기도까지 마무리가 된다.

그래서 그 글을 보고 함께 묵상하며 던과 필립얀시의 사색을 다시한번 따라갈 수 있고 그글을 읽고 필립얀시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글을 묵상함과 동시에 함께 기도함으로써 그의 사색과 기도를 나의 고백으로 옮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빛이 없는 곳에는 그늘도 있을 수 없습니다.

part 1은 필립얀시가 존던의 일기를 만난 이야기와 그의 이야기를 적고 있고

part 2는 그의 글을 바탕으로 함께 묵상하며 기도하는 것이다.

part3는 이제 그의 생각들을 바탕으로 필립얀시가 새롭게 글을 쓰는 부분이다.

그를 따라서 30일을 가다보면 두려움과 어두움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마음가짐과 하나님에 대한 의지들을 되돌아 볼 수 있고 나를 다시 무장할 수 있다.

#기억에 남는 문장

'주께서 저를 끝까지 사랑하실 거라는 확신을 뒤흔드는 모든 무질서에서 제 영혼을 보호하소서.' (73)

'기도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때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주무시지도 않고 늘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제가 당신을 두려워 하는데 어떻게 모든 시간 모든 곳에서 당신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겠습니다?'(85)

'제 마음을 당신의 처소로 삼으시고, 이런 침입자들이 그 안에 일절 들어오지 못하게 막으소서..'(129)

'주님이 제게 허락하신 이 불면증이 불안과 불편의 원천이 아니라 제가 당신의 존전에서 잠들기를 원하지않으신다는 증표가 되게 하소서.'(155)

' 잠에는 두 가지 유익이 있다. 몸이 새로워 지고, 영혼이 내세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활기를 되찾게 한다는 점에서 잠은 죽음을 예시 한다. 우리는 새로운 힘을 얻고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자리에 눕지만, 동시에 다시 일어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며 눕는다. 잠은 행복한 안식을 주는 마취제 이지만 거기에는 자칫 거기서 깨어나지 못할 위험도 따른다.

하나님은 원래 잠을 죽음의 예시가 아니라 우리 몸을 쉬게 하는 일로 만드셨다. 하지만 에덴동산에서의 치명적 선택이후 하나님은 죽음보다 순하고 기분 좋은 잠을 우리에게 주심으로써 죽음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이 누그러지도록 자비를 베푸셨다. ....문득 깨어나 보면 새롭게 평화로운 현실에 들어와 있는 것(악몽을 꿀때). 지상에서 천수를 누리려면 잠이 필요하듯, 우리가 넘어설 수 없는 영원으로 들어가려면 죽음이 필요하다.'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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