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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입다(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팀 켈러의)
저자
팀 켈러
출판
두란노
발매
2021.03.24.

2천년 동안 기독교는 부활을 중심으로 존재해왔다. 또는 부활의 종교라고 불리기도 했다.

누구나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 무력함과 불완전함은 드러날 수 밖에 없다.

죽음앞에 마주하였을때 누구나 불안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인간은 죽음앞에서 수많은 가능성을 다시 발견하기도 한다.

하이데거는 현존재는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오히려 그 현존재가 가진 불안의 고유성과 도전성을 받아들이게 될때 자신의 가능성 앞에서 서게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세계-내-존재의 종말의 죽음 즉, 실존에 속하는 이 종말이 현존재의 그때그때의 가능한 전체성을 한계짓고 규정한다.

그리고 이 죽음앞에서 인간의 본래성이 발견될어 질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은 죽음을 경험할 수는 없지만 그 죽음이라는 기투를 통해서 발전할수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사람들은 누구나 희망을 염원하며 산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죽음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죽지 않더라도 수많은 고통과 아픔들이 있다.

이렇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기쁨도 있지만, 감당할 수 없는 슬픔도 있고, 누군가는 지금도 힘겹게, 눈물을 흘리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신이라는 존재가 있고, 인간의 아픔을 알고, 인간과 눈 맞춤을 하며, 그리고 인간의 한계인 죽음 앞에서 죽음을 당당히 이긴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기독교의 예수 그리스도 일 것이다.

그렇다 기독교는 부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있기에 부활이 있고, 그 부활한 예수가 있기에 예수가 기독교인들의 소망이 되는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음을 믿는 것보다 더 큰 희망은 없다. 왜냐하면 인간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희망과 구원이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죽음과 부활이라는 주제는 기독교 안에서 정말 다양한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다양한 논의를 이루고 있고, 예수의 부활에 대하여 수 많은 인사이트와 묵상점들도 많다.

그 점에서 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의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하여 많은 고민과 묵상을 한 책이다.

필자는 팀 켈러의 책을 읽으면서 보수적이다라는 생각을 가질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묵상하는 인사이트와 글들은 기독교인에게는 성경의 네러티브와 신앙의 빛 아래서 더 밝을 빛을 가질 수 있도록 꽃을 피워주는 책이다.

<부활을 입다.>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Part 1. 답 없는 세상, 희망을 묻다

: 확실한 희망

1. 인생 단 하나의 희망, 다시 사신 예수

Part 2. ‘부활 복음’으로 성경과 인생 새로이 읽기

: 장래의 희망

2. 예수 부활, ‘미래의 창조세계’를 ‘오늘 여기’에 들여놓다

: 영광스러운 희망

3. 예수 부활, 잃어버린 하나님 임재를 회복하다

: 이 땅의 가치관을 뒤엎는 희망

4. 복음의 역사, 늘 인간의 직관에 반하게 움직였다

: 궁극의 대반전

5. 반전의 절정, 그분이 우리와 자리를 맞바꾸시다

Part 3. 예수의 부활이 나의 부활이 되다

: 인격적인 희망 Ⅰ

6. 내 틀과 범주로는 그분을 알아보지 못한다

: 인격적인 희망 Ⅱ

7. 내 연약함이 곧 하나님과의 연결 고리다

Part 4. 두려운 현실 한복판에서 부활의 권능을 입다

: 당신을 위한 희망

8.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온 삶이 생명을 입다

: 관계를 위한 희망

9. ‘은혜’의 새 자아를 입고 경청하다

: 정의를 위한 희망

10. 가난하고 약한 사람을 사랑하는 자리에 ‘능동적으로’ 서다

: 고난 중의 희망

11. 터져 나오는 눈물, 낭비하지 않고 ‘기쁨의 씨’로 뿌리다

: 미래에 대한 희망

12. 부활 예수, ‘끝’이 아닌 ‘새 시작’을 향해 역사를 이끄신다

출처 입력

이 책을 읽으며 예수의 부활을 생각하게 되는 순간은 감동이 있으며 공감이 있으며, 눈물이 있는 부활이다.

특별히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며 '찾아와 만나주심'과 '은혜의 완성' 을 기억하게 되었다.

보통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예수님과의 만남에 대하여 생각할때 나에게 나타난 예수님을 생각한다. 다른 말로는 예수님의 오심에 대해서만 우리는 보통 강조를 한다.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하심이 진정으로 오신 목적이며 부활하심이 우리에게 직접 찾아오신 완성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은 많이 없다.

우리가 눈이 멀어 근거도 없이 그분을 불신하고 있을때에 그분은 은혜로 깨우쳐주셨다. 보통 예수를 믿거나 믿지 않거나 진리에 대하여 자신만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고,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울의 모습을 보았을때에 예수를 만나게 되는 순간은 내가 알고 있던 진리를 확신하는 순간이 아니라, 내가 알고 있던 진리가 욕망과 나에게 맞는 신을 추구했을때 라는 만나게 되는 순간이다.

구원의 본질은 찾아와 만나주심 속에 만나기 위한 나의 되돌아봄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은혜를 구할때에 내가 원하는 욕망을 구하지 자신을 되돌아보는 은혜를 구하지 않는것 같고, 또한 그런 은혜를 바라지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고린도전사 15:9-10절에서는 은혜라는 단어가 세번이나 등장한다.

자신을 돌아볼때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때 나의 삶은 자만과 만용이 아니라, 겸손으로 향하게 된다. 왜냐하면 내가 살았던 삶은 나의 의가 있는 삶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유지된 삶이라는 것을 우리는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우리는 나 자신이 아니라 나의 삶을 타인을 향하여 가게 된다.

부활은 더 나아가 함께 한다는 완성의 은혜이며 죽음의 두려움 속에서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있는 한 줄기의 빛이라고 생각되어 진다.

스스로 최고인 줄로 알던 바울은 결국 자신이 가장 작은 자임을 깨닫고 나서야 큰 인물이 되었다.

60p

매일을 부활로 사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다시 처음으로 회귀하게 된다.

바로 예수님의 부활은 '대반전'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대반전으로, 현재의 삶을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세계와 연결지어 살아가도록 우리에게 그만한 능력과 틀을 가져다 준다.

28

그렇다. 부활은 현재에 살고 있는 내가 다시금 미래에 완성하실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내 삶의 변화를 이끌어준다. 그리고 미래를 소망하며 내 현재가 바뀌게 된다.

왜냐하면 그저 미래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늘 능동적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이 세상을 전혀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뜻이다...p281

하나님은 결코 수동적이시지 않다. 예수님은 부활하여 살아계시며 적극적으로 당신을 찾으신다. 도마처럼 당신도 그분이 시종 당신의 바로 곁에 동행하고 계셨음을 알면 놀랄 것이다. 171p

예수님의 부활을 받아들인다는 것, 그리고 은혜를 되돌아 봄은 능동적인 하나님이 나와 늘 동행하고 계시고 나에게 계속하여 역사하시고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믿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십자가를 주목하여 나의 죄가 죽고 나의 죄성이 드러나고 이 땅에서의 슬픔과 비관을 바라보는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 회복하게 하실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대하며 이 땅에서 다시금 힘을 얻고 희망을 품고 살아갔으면 좋겠다.

그것이 약자이든,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서든, 불공평한 사회에서든, 관계에서의 소외이던, 나의 욕구 충족이든 그 어떤것도 그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부활을 소망한다는 것은 우리 삶의 현존재의 다양한 측면들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회복하는 것이다.

팀켈러가 이야기하는 것도 그런것이다. 나의 인격과 타자와의 관계에서,, 그리고 나의 삶에서 힘든 순간에도 부활이라는 희망이 자리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편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감각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아무도 내 편이지 않다고 느껴질때 이 한마디는 정말 진심어린 위로가 될 수 있다.

하물며 부활이 나에게 실제적인 소망이 된다는 것은 위로 그 이상일 것이다.

오늘도 부활을 보여주는 삶을 살아가며 부활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싶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라면 적어도 부활의 의미를 알고 부활의 종교인 그리스도교를 더 깊이 고민하며 함께 연대하는 길을 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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