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몸을 통하여 교회를 설명하고 우리의 마음을 설명하고 비추며 많은 것들을 통찰하게 하고 깨닫게 합니다.
그는 의사로서 한센병이 걸린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겪은 이야기들과 몸에 대하여 관찰한 내용들에 대하여 서술합니다.
저는 사실 필립 얀시라는 작가를 기대하고 글을 보았으나, 개인적으로는 필립 얀시의 글도 좋았지만 폴 브랜드라는 저자의 지식이 삶과 신앙이 함께 어우러져 녹아내린 글들을 보니 마음 깊이 다가와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몸의 샅샅히 깊은 구석까지 우리의 세포까지 하나님의 마음으로 알려주고 싶은 사람에게 꼭 선물하고 픈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어떤 네러티브가 있기보다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묵상들이 나오는 에세이와 같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 주제내에 네러티브로 묶여있기는 합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하여 개인적 영성의 성장도 있지만 특별히 타인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생각들을 나누게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분열된 세상에서 살고 있고, 각자도생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랜드는 몸이라는 유기체를 통하여 교회는 그리고 이 세상은 분석이 아니라 유기체로서 존재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먼저 느낀점을 공유하는 이유는 이것을 알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몸은 각자가 다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의 처음 읽는 부분부터 그의 글은 마음을 매혹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