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복이 작가 책은 사람을 편견없이 바라봄으로 위로를 준다이 그림책은 이럴 때만 운다는 법이 어디 있겠어 하고 누구나 이유있는 울음을 울 수 있게 해준다다양한 울음을 보면서 내 마음속 나도 모르는 사소하고 다양한 슬픔과 마주한다그러면서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위로를 받는다외롭지 않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소복이 작가의 잔잔한 위로가 큰 물결이 되길 바란다
주인공은 안은영이지만 결과는 주인공이 우리 모두가 된 소설이다.홍인표의 활약이 아쉽긴 하지만 안은영이 대단한 영웅이 되지 않는데 기여한 필요조건의 인물이다.우리에겐 대단한 영웅 하나보다 연대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도둑질이 별로 나쁜 짓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로우 이모는 내 것‘과 ‘네 것 사이에는 엄연한 구분이 있다고말했다. 다만 배가 몹시 고플 때는 경우가 조금 다르다고 했다.그 때도 훔치는 건 옳지 않지만, 이해될 수는 있는 일이라고 말이다.하지만 이모, 그리움도 배고픔과 비슷한 것 아닌가요? 내 말이 맞죠, 안 그래요? 그리움은 영혼이 허기진 거라고 말할 수있지 않을까요?이모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냥 길에서10마르크를 주웠다고 할 생은 없지만, 진실이 이모의ㅜ웠다고 할 생각이다. 이모를 속이고 싶은 생각일이 이모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 차라리 말하
아무도 그냥 지나치지 못해주머니였다. 물론 그 아주머니도 몇 푼인가 주측은해 보이는 내 모습 때문에 아무도 그니걸 다 얻었다. 다만1 나는 오늘 실패하지 않고 원하는 걸 다 얻었다. 이모에게 가는 데 필요한 10마르크만은 받지 못 갑자기 초콜릿 따위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여거졌다.가슴속이 쓰면 입에 설탕을 넣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이것도 역시 로우 이모의 말이다.나는 억지로 이모 생각을 떨쳐 버리고 기금 모으는 데만 집 .‘중하려고 애썼다. 그렇다고 어머니 쉼터를 위해 그런 건 아니었다. 내가 왜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들을 위해 기금을 모아야하는가? 나는 다만 상품을 받고 싶을 뿐이다. 소시지를 한 입크게 베어 먹었지만 좀 전만큼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해도다시 구름 뒤로 숨어 버렸다.다섯 시쯤 되자 모금함은기(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