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사람의 생각 - 광고인 박웅현과 디자이너 오영식의 창작에 관한 대화
박웅현.오영식 지음, 김신 정리 / 세미콜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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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관심이 갔던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박웅현 저자의 전작들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여덟 단어>와 <책은 도끼다>를 감명 깊게 읽은 기억이 있다. 다른 저자인 오영식은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 그 또한 디자인과 광고분야의 대가였다. 박웅현 또한 여러 광고를 기획하고 성공적인 광고인으로 알려져있다. 과연 그러한 업계 최고의 두 사람이 만나서 창작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했다. 특히 대담형식의 글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각자 자라온 환경과 지금의 일을 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 광고란 무엇이며 광고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 영감은 어떻게 얻는지에 대한 이야기, 예술에 대한 이야기, 광고를 의뢰하는 클라이언트에 대해여, 그리고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적 환경과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누구나 관심 있을 만한 직장이야기. 사람들은 누구나 일 잘하고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을 것이다. 일을 대하는 태도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창작에 대하여 두 크리에이터들이 이야기를 나눈 것 까지 수록되어 있다.

특히나 예술에 대하여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절대적인 양의 변화가 있어야 질적 변화로 바뀌는가에 대해서 절대적인 양이 무조건 중요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정 부분의 양은 충분히 받쳐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내가 생각하기로 성공(질적변화)을 위해서 그 바닥에 무수한 양적변화(노력,도전,실패)들이 쌓여야 충분히 질적 변화로 바뀌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영식은 그 예를 들며 피카소는 천재화가라 불리우지만 그림을 한 장만 달랑 그려놓고 그 작품의 가치가 천문학적인 액수의 가치로 평가받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많은 그림을 그리고 꾸준한 노력, 그의 이전 습작들이 뒷받침되어야만 그의 천재적인 재능이 꽃을 피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작곡한 모든 곡이 유명하지는 않으며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는 음악도 많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명한 곡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처음부터 터키행진곡이나 엘리제를 위하여를 작곡했을까? 아닐 것이다. 그들도 수많은 습작들이 쌓여 질적인 변화를 이루어 낸 것이다.

박웅현과 오영식이 일하는 방식과, 몸담고 있는 분야는 내가 일하고 꿈꾸는 분야와는 많이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는 태도에 있어서, 창작에 대해서, 열정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른 분야지만 그 분야에서 배울 점이 충분히 있는 것이고, 특히 그들이 그 분야에서 대가이기 때문에 더욱 배울점이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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