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는 월가의 전설이라고 불리며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자다. 그에 대해서는 그의 저작 <백만장자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의 인생 경험을 두 딸들에게 애틋하고 지혜로운 말들을 전해주는 책이었고, 나는 그것을 매우 감명깊게 읽었다. 그의 책에서 두 딸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진심이 느껴졌다. 그리고 내 인생에서 그를 만나게 된 것은 SBS 강연 프로그램 명견만리에서 그가 아시아와 대한민국의 미래에 연사로 강연할 때였다. 그는 아시아의 미래에 매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두 딸에게 중국어 공부를 시킬 정도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가 차세대 경제 성장지가 될 것으로 투자자의 시선으로 내다보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코로나 19와 늘어나는 정부, 가계 부채, 초저금리 등 불안한 현재의 세계 경제 정세에 대해 그가 앞으로 세계 경제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앞으로 닥쳐올 위기 요인은 무엇인지? 앞으로의 기회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투자자 관점에서 그의 견해가 담겨있다.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그의 견해는 분명 무시할 수 없다. 닷컴 버블과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예견해 경제 불황을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위기의 시대라는 책을 제목으로 삼으면서 앞으로 본인 생에 최악의 위기가 올 일만 남았다고 말한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후로 호황을 누려왔던 세계경제가, 코로나로인해 단기적인 급락후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과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으로인해 주식시장을 부양하고, 자산 거품을 만들어 냈던 지금 세계 시장은 또 하나의 호재 백신 개발 임박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로 인해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은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고, 우리나라 대기업 삼성, LG 화학 그리고 현대자동차는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상황이다. 아직 경제가 완전히 회복된 것도 아닌데, 시중에 풀린 넘쳐나는 자금들이 위험자산으로 대거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분명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에서만 하더라도 자영업자는 연일 폐업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실직 상태에 있다.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는 미국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주식시장은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니 이처럼 아이러니가 없다. 그런 그는 이러한 환호파티속에서 경고의 화두를 던진다. 거품은 언젠가 터지기 마련이라면서 곧 있을 버블 붕괴를 예언한다. 위기신호는 곳곳에서 넘쳐나고 있으며 비이성적인 투자자들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는 차트그래프를 보면서 위기신호에 둔감해지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로저스의 시장에 대한 견해와 예측, 그의 인사이트들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