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 인내하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삶에 대하여
안철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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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것들 - 안철수

인내하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삶에 대하여

☆ 달리기를 계속하며 들었던 생각은 조금이라도 더 발리 달리기를 시작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었다. 오십 중반에 달리기를 시작한 것이 결코 빠르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지 않을까? 그리고 언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게 인생 아닐까?

70대 선배들이 60대 후배들에게 건네는 한마디는 이랬다. "난 자네가 진짜 부럽네. 내가 지금 자네 나이면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아." '이제 내 나이가 육십인데 뭘 새로 시작하겠어?' 육십에도 하고 싶은 일이 있었지만 나이가 많다는 생각이 가로막았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일흔이 되어 돌아보니, '아, 그때도 충분히 뭐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나이였구나!'라는 깨달음이 들었던 건 아닐까? 어떤 일이든 일단 시작하는 순간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빠른 때라고 생각한다.

달리기는 몸의 건강뿐 아니라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해소 등 정신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뇌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집중력이 높아지고 알츠하이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는 유일한 운동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걷기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해주지만 수명 연장에 이르지 못하고, 달리기만이 그러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안철수는 꾸준히 달리기 훈련을 하여 하프 마라톤과, 풀 코스 마라톤들을 섭렵하고 여전히 달리고 있다. 나는 20대 후반이지만 마라톤이라고 하면 엄두가 나질 않았다. 10km도 헥헥 대면서 겨우 완주하는데 어떻게 약42km를 뛴단말이지?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그게 그리 불가능한것은 아니란 것을 안철수의 삶에서 알 수 있었다. 내가 훨씬 젊은 나이고, 체력도 내가 더 뛰어날텐데 나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싹텄다. 나도 꾸준히 하고 훈련을 하면 충분히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나의 버킷리스트에도 마라톤 풀코스 완주가 추가되었다. 책 전체에 걸쳐 안철수는 말한다. 인생에 너무 늦은때는 없다고, 지금이 가장 빠를 때라고, 우스갯소리로 지금 시작할때가 제일 늦었다고 자조섞인 말을 하는데 어느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의 차이인것 같다. 기왕 사는 인생 긍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산다면 더 좋지 않을까? 후자와 같은 생각을 했다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마라톤은 커녕 달리기라는 운동을 시도해보지도 못했을테니까.

나는 우리 모두가 좀 더 행복해졌으면 한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쓰려고 한 근본적인

이유다.

안철수

1부. 나는 뮌헨에서 진정한 러너가 되었다

☆ 당시에는 누군가 달리러 나가는 일이 귀찮지 않느냐고 물었다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귀찮다'고 답했을 것이다. 솔직히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다면 당연히 '힘들다'고 말했을 것이다. 결국 달리기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하지만 달리다가 지치고 힘겨울 때 누군가의 응원이 없으면 아마 더 힘들지 않을까 싶다. 텔레비전에서 해주는 마라톤 중계를 보면 거리에 나와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로 달려보면 그분들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어린아이들까지 나와서 고사리만 한 손을 내밀어 하이파이브를 해주면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얼굴에 웃음이 번지고 힘이 솟는다.

나는 달리기를 하며 몸과 마음, 정신력이 한층 단단해지고, 이전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 내가 책을 써서 달리기를 권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달리기의 진정한 즐거움과 의미를 통해 삶의 풍요로움을 많은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기 때문이다.

정치를 시작했던 때나 지금이나 나는 정치가 우리 사회에 대한 퍼블릭 서비스, 즉 '봉사'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편하게 살고자 했다면 시작도 안 했을 일이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내가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 많다고 생각했기에 나에게 정치는 사회적 봉사를 해야 한다는 소임과 같았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는 열심히 찾으면 항상 소중한 공간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빨리 달리는 것에 욕심내지 않고, 기록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러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이다.

또한 나는 설령 실패하더라도 시도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 타입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우거나 경험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바꾸거나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완주 하지 못해도 괜찮다. 어떤 상황에서 완주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만 있다면 그 또한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그래야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를 받아들일때 후회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러너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하나의 결승점을 내 다리로 확실하게 완주해가는 것이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참을 수 있는 한 참았다고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것에 중요한 의미를 둔다고 말이다. 실패든 성공이든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처럼 스스로 납득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생각해보면 매 순간 출발선에 선다는 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 어쩌면 달리기는 용기가 많이 필요한 운동인지도 모르겠다. 달리기를 통해 용기를 확실히 배운 덕분일까, 나는 앞으로도 계속 비잉 오리엔테이션의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달리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처음 시작이 힘든 데다 꾸준히 하는 게 더 어렵다는 것이다. 달리기만의 문제라기보다 세상 모든 이치가 다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그만큼 꾸준히 하는 것의 힘은 늘 대단하다. 그래서 나는 달리기를 삶의 우선순위로 둔 뒤 꾸준히 실행 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들의 도움을 받곤 한다.

너무 괴로우면 중간 중간 멈춰도 된다. 일단 어떻게든 하루를 달리고 나면 다음 날은 전날보다 조금 편해지거나 조금 더 멀리 달릴 수 있게 된다. 그 사실이 정말 중요하다. 스스로를 조금 더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어제는 5분을 달렸으니까 오늘은 10분을 달리겠다는 '시간 목표'를 세워보는 것도 좋다. 아니면 '거리 목표'도 상관없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보면 된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라는 작은 성취의 경험들을 쌓는 게 정말 중요하다. 우리의 인생도 큰 목표만 두다 보면 금방 지치게 되지 않던가. 일단은 작은 무엇이라도 조금씩 이룬 경험들이 있어야 내일을 기대하고,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게 된다.

힘들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극복할 수 있다면, 달리기를 통해 얻는 삶의 성취감은 언제든 달콤한 향기를 지닌 채 나의 곁으로 와줄 것이다. 그리고 그 성취의 결실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 나도 매번 달리기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달리기를 꾸준히 하기란 정말 어렵다. 꾸준히 뛰다보면 숨이 턱까지 차올라 헉헉대기 일쑤이고, 계속 달리다보면 너무 힘이들어 고통스럽기까지하다. 그래도 항상 목표로 한 10km를 꾸준히 달려 완주해내는 그 순간 커다란 성취감이 찾아온다. 나 같은 경우에는 나이키 러닝앱을 통해 거리와 기록을 재곤하는데, 항상 나의 인스타그램에 성취한 순간들의 기록을 올려둔다. 그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더 동기부여로 작용할 것 같아서이다. 하지만 항상 뛸때마다 힘들다. 그런데 안철수는 그 꾸준함을 해내는 사람이다. 대단해보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람같다. 본문에 나온 말마따나 달리기는 과연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운동이다. 그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해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동기부여와 자극을 받고 꾸준히 달리기를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2부. 나는 달리기에서 인내를 배우다

☆ 완주한 사람, 완주자를 영어로 'finisher'라고 한다. 중도 포기하지 않고, 기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끝내 결승선을 통과한 사람을 말한다. 나도 하는 모든 일에서 피니셔로 살아오긴 했지만 처음 풀코스 마라톤을 뛰어보고 나서야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할 수 있었고 어려움이 큰 만큼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마라톤에서 기록보다 완주가 더 큰 의미를 가지는 이유도 이것 때문일 것이다.

달리기는 19세나 60대나 비슷한 실력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그러므로 달릴까 말까 망설일 시간에 그냥 달려보길 바란다. 장거리 달리기는 남성과 여성의 기록 차이가 고작 10여분 밖에 되지 않는다. 남녀노소 모두 함께 장거리 달리기를 하며 생존했던 옛 인류의 이야기는 진짜 사실이었던 것이다.

내가 찾은 달리기의 본질은 '견디는 것', '참는 것'이다. 우선은 육체적으로 힘든 것을 참아야 한다. 달리기는 정말 힘들다. 뛰는 행위 자체가 어렵다. 아침에 일어나 뛰러 나가는 것, 달리기 시작하고 첫 1킬로미터는 항상 힘들다. 그런데 그 순간을 잘 참으면 또 할만 하다. 힘들 때마다 내가 견디는 노하우는 바로 내 발 바로 앞을 보는 것이다. 이런 전략은 우리 인생에도 꼭 필요하다.

이런 전략은 우리 인생에도 꼭 필요하다. 장기적인 목표만 바라보고 계속 참다보면 결국 지치게 마련이다. 그럴 때는 그저 눈앞에 놓인 당장 해야 하는 일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하다보면 그것들이 쌓여 결국 반환점을 돌게 해준다. 가까이 보는 것과 멀리 보는 것의 선택을 적절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도 너무 힘들 때는 멀리만 보지 말고 눈앞에 놓인 것에만 집중해보면 어떨까?

그러나 1등을 하는 선수는 그 고통을 그냥 참는다고 한다. 매 순간 힘든 것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온몸으로 고통을 매 순간 느끼면서도 묵묵히 참는 것이다. 그러한 인내가 그 사람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해주는 것이다.

매 순간 힘든 과정이지만 매 순간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즐겨야 한다. 즐겨야만 오래 지속할 수 있고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

★ 달리기의 본질은 참는 것, 인내다. 참고 견딜줄 알아야 인생을 수월하게 잘 살아갈 수 있다. 마시멜로 이야기가 떠오른다. 어느정도는 자신의 현재 만족과 쾌락을 미룰줄 알아야 자신의 인생을 컨트롤 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달리기는 이러한 맥락과 상통한다. 인생에서 인내를 단련하기에 달리기만큼 좋은 것도 없는 것 같다. 덧붙여 달리기를 즐기는 것도 함께!

인생은 반환점이 없는 마라톤이다.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을

후회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기정

3부. 나는 내일도 완주할 것이다

☆ 일단 시작하는 것도, 힘든 과정을 견디는 것도 정신력이다. 물론 마음이 몸의 태도를 결정하기도 하지만, 몸의 태도가 마음을 결정하기도 한다. 아무리 느슨하게 늘어진 상태에서도 일부러 몸을 앞으로 숙여 책을 보게 되면 집중력이 점점 높아진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집중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몸을 뒤로 기대버리면 마음도 덩달아 느슨하게 바뀌어 버린다. 달리기에도 이 원칙을 그대로 적용해볼 수 있다. 달리는 중에 힘들 때마다 억지로라도 웃어보면, 기분이 한결 좋아진다. 기분이 좋아서 웃기도 하지만 얼굴 근육을 이용해 미소를 지으면 기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달리다가 너무 지쳐서 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팔을 힘차게 흔들어봐도 된다. 팔을 흔들면 다리에 저절로 힘이 생기기도 한다. 사람의 몸과 마음은 신기하다.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는다. 좋은 영향일지, 나쁜 영향일지는 내가 선택하기 나름일 것이다.

★ 나 또한 달리기를 하는 도중 너무 힘이들때면 억지로 힘을 내기위해 박수를치고, 엄지를 치켜세우고 뛴다. 그리고 웃음을 지으려고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기분이 한결나아지고 힘이 샘솟는 기분이든다. 이러한 감정을 고조시키는 자기만의 방법을 통해서 달리기를 좀 더 꾸준히,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또한 나는 에어팟으로 힘이 나는 노래를 틀어 기운을 복돋운다.

☆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아픈 신호를 무시한 채 계속 달린 결과다. 몸이 피곤하고 힘들어서 아픈 것과 부상을 당하기 직전에 아픈 느낌은 다르다. 나는 바로 후자의 신호를 무시한 대가로 한동안 부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 그 후유증 때문에 한동안 달리기를 멈춰야 했다.

★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 우선이다! 몸의 소리에 귀를 잘 기울이자.

에필로그. 매번 출발선에 서는 용기

☆ 한 가지 고백하자면,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나는 아직도 계속 배우고 있는 중이다. 얼굴에 주름이 깊어지고 백발이 늘어나도 나는 아직도 배우는 과정에 있다. 나도 완벽할 수 없고 나 스스로 아쉬운 부분이 있음을 받아들이는 점에서 그렇고, 앞으로도 도전하고 경험해야 할 일들이 많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나는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내가 생각하는 어른이란 나이 든 사람이 아니다. 나이가 들어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는 사람, 그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어른이다.

나이가 많아도 잘 달릴 수 있고, 달리려는 마음을 먹은 사람에게 한계란 없었다. 매번 출발선에 서는 일은 내면의 게으름과의 싸움이었고, 불안함과의 사투였고, 몸과 마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이었다. 함께 달리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힘을 낼 수 있었다. 도전과 성장, 배움과 나눔, 이것이 내가 달리기를 하는 이유다.

이 책의 핵심메시지는?

저자 안철수의 달리기에 대한 개인의 경험으로 쓰여진 이 책은, 달리기를 통해 인생에서의 인내, 용기, 치유, 극복의 과정을 통해 인생에서 의미와 행복을 찾는 과정을 여러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장거리 달리기를 시작한 때는 23살의 군복무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대 내에서 체력측정 테스트가 있는데 5km 오래달리기가 그 중 하나다. 중대 전 인원이 함께 오래달리기를 했는데, 처음에 나는 꾸준히 쉬지 않고 달려나갔다. 천천히 달리는 사람들, 빠른 출발을 해서 저만치 먼저가있는 사람들, 수다떨며 걷는 사람들, 저마다의 방식으로 달리기를 했다. 그 중에서 나는 쉬지 않고 꾸준히 천천히 달리자고 마음먹고 달렸는데 그런 속도로 하나둘 제치고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도착점이 가까워지자 가슴이 두근거렸다. 내가 순위권 안에 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대감으로 계속 달리기를 해서 지치고 힘들었지만 꾸준히 달렸다. 그러다 결승점에 도착했다. 내가 2등이었다. 도착하자마자 너무 힘들어서 주저앉았다. 그 순간 희열을 느꼈다. 전 중대원 중에서 2등이라니, 내가 꾸준히 하여 순위권에들었던 그 순간을 지금도 기억한다. 그 이후로 운동을 할때 운동장 몇바퀴씩 뛰곤 했다. 그 경험이 동기가 되어 제대하고 나서도 가끔 태화강 러닝코스를 뛰곤 했다. 5km, 10km 씩 뛰었다. 특히 10km를 한 번도 쉬지 않고 내달렸을때 내가 해냈다는 기쁨과 힘들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이 느껴졌다. 그러던 중 퇴사후 살이찌기 시작하고 최근에 다시 운동을 결심하며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정치인 안철수가 아닌 인간 안철수를 책 내내 느낄 수 있었다. 러너 안철수는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동안 꾸준히 달려 풀코스마라톤을 뛸 수 있게 된 사람이다. 그것도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나도 자극받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고, 나만 달리기가 힘든게 아니었구나, 모든 사람이 똑같이 힘들고 자기와의 싸움을 하고 있구나 생각하며 위로를 받았다. 이 책이 동기가 되어 꾸준히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풀코스 마라톤 완주라는 버킷리스트도 생긴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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