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경제다 - 한국 경제가 확 잡히는 최배근 교수의 팩트 저격
최배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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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우선 나는 보수 시각의 신문 조선일보와 매일경제를 구독중이다. 하지만 보수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혹시나 잘못된 정보에 속고있진 않은지, 통계의 착시에 정보를 왜곡해서 받아들이진 않는지 경계하고 최대한 비판적으로 읽으려고 노력한다. 보수들은 경제에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상승과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한다. 하지만 나는 보수 경제지에서 말하는 통계와 자료들 중 일부만 보고 판단하고 정부를 비판해왔다. 그러다 문득 이 책을 보고는 소득주도성장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그리고 소득주도성장이 옳다는 견해를 가진 주장과 근거가 궁금해졌다. 이 책에서 저자는 소득주도성장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결국은 경제에 대하여 균형잡힌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자 이 책을 읽게되었다.

p. 20

기본적으로 현재의 경제 상황은 과거 반드시 필요했던 산업 구조 조정을 오랜 기간 동안 방치한 결고,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 업종에 까지 제조업의 위기가 확산되면서 비롯된 것이다. 즉 성장성이 없거나 낮은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거나 정리하고, 성장성이 높은 산업으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산업 구조조정이 실패한 데 따른 결과라고 보면된다.

p. 36

소득주도 성장 정책들을 비난하는 가장 큰 근거가 바로 '자영업자의 위기'다.

1. 모든 자영업자 소득은 가계 소비 지출이 증가할수록 증가했다.

2. 고소득 자영업자일 경우 최저임금이 늘어날수록 소득이 증가한 반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간소득 자영업자와 저소득 자영업자의 소득 증감은 유의미한 통계적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3.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취업자 비중과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증가율은 정의 관계를 나타낸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증가율과는 부의 관계를 보였다.

->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력에서 불리하고 일자리가 부족해 자영업 진출을 강요받은 자영업자로써 수가 늘어났다고 볼수있다. 제조업 취업자의 비중이 감소하면 자영업 진출의 동기가 그만큼 증대하기 때문이다.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가계소득 둔화에 따른 가계소비 지출 압박과 과당경쟁의 결과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최저임금의 경우 최소한 자영업의 폐업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아님을 알 수가있다. 최근 자영업의 어려유ㅜㅁ은 취약해진 가계소비 지출이나 제조업의 위기 등과 관련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카드 수수료 인하, 임대료 인상 제한, 프랜차이즈 가맹료 개선 등 주요 정책 지원으로 자영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는 일시적으로 반짝 효과가 있을 뿐이지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 자영업의 근본 문제는 매출 정체 혹은 감소 문제이고, 이는 가계소비 지출의 둔화 측면과 자영업자의 과잉 측면에서 비롯하고 있기 때문이다.

★ 실제로 보수 경제지에서는 '자영업자의 위기'를 다룰때 꼭 빼놓지 않는 것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다.

물론 위의 저자가 말한 것처럼 최저임금과 자영업 폐업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없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실제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을 해도 최저임금도 벌지 못하니 오히려 폐업하는 것이 나을 수 있는 상황과 그나마 1~2명 인원을 고용하는 소규모 자영업자같은 경우 인건비 지출이 확대될수있고 이로인해 소득이 충분히 줄어들어 폐업을 고민할 수도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 책에서 지적한 실제로 '자영업자의 위기'를 초래하는 것은 제조업의 위기와 너무 많은 자영업자들이 서로 과당경쟁으로 나눌수 있는 파이가 적다는 것, 가계소비 지출이 줄어든 것.

이 세가지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본질적인 측면을 다룬 기사를 본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보수지에서 현정권을 공격할때는 소득주도성장과 연계한 최저임금인상이 자영업자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심각하고, 비중있게 보도한다. 그보다는 위에 언급한 세가지 본질적인 요소들을 간과하는 측면이 크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을 읽으면서도 보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자면 노인들의 일자리가 단순노동에 그친다는 점, 노인 빈곤률을 오로지 정부차원에서 지원해주어야 하는가이다. 노인으로 태어난사람은 없다. 그들도 젊은 시절이 있었을테다. 국가가 노인이라고 모두 빈곤하여 정부가 무분별한 복지로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은 포퓰리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특히 출산율이 저하되고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코 앞에둔 대한민국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복지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단순 일자리 노동은 그저 세금 살포와 같다. 노인들에게도 재취업 기회를 주고, 교육을 시켜야한다. 그들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것은 찬성하지만, 복지비용으로 단순히 일용직, 노인형 일자리는 옳은 방향이 아닌것같다.

반면에 보수 경제지에서 말하는 통계는 많이 왜곡되어 독자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을 책에서 보았다.

일테면 30대 일자리 감소가 최대치라고 그 통계만 내세운반면, 실제로는 인구구조상 30대 인구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들어 실제로는 인구당 일자리가 늘었지만, 일자리만 놓고보면 일자리가 감소한것 처럼 비춰지는 식이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나온 모든 내용이 옳다고 보지는 않는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면 다른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전처럼 신문을 볼때, 혹시나 통계에 오류가 없는지, 신문이 보여주고 싶은 통계만 보여주고 그들의 주장을 정당화하려하지는 않는지를 살펴보게 되었다. 한층 더 비판적 읽기가 가능해졌다. 경제적 관점에서 내가 보수적 시각으로 바라본다고 모든 보수매체가 전달하는 내용이나, 의견들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별적으로 정보를 걸러내고 받아들이는 통찰력이 있어야한다. 거기에 따른 균형적인 시각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이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관점에서 보는 연습과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나만의 시각을 가지도록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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