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 - 한국 KBS, 영국 BBC, 독일 ZDF 방영 다큐멘터리
KBS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 제작팀.류종훈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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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김정은 시대, 판을 바꾸다


김정은의 집권 후, 권력의 이동

김정일 영결식 당시 운구차를 양쪽에서 호위한 운구 7인방.
김정일 사후, 김정은을 후계자로써 세우기 위해 이들 후견인의 힘이 필요했다.

☆ 후견인 세력은 김정은 입장에서 보면 양날의 칼과 같은 존재였다. 정권을 장악하는데는 도움이 됐지만, 언젠가는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리영호를 비롯, 고모부이자 북한 권력 이인자였던 장성택을 군사재판을 진행해 공개 처형한 이유
이러한 숙청이 의미하는 바는 북한의 권력 이동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

☆ 여러 분야에서 군 관계 인물이 대폭 줄어들고 당 관료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신구 세력의 교체가 명확하게 보이는 대목이며, 김정일에서 김정은 시대로 바뀌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북한의 권력 형태는
1. 권력 분점을 용납하지 않는 유일영도체제의 재건. 군에 대한 견제 강력하게
2. 유일지도체제 재거을 위해 당의 위상을 재구축
3. 김정은 유일체제 확림을 위한 권력 엘리트의 재구성

김정일의 장남이라는 혈통적 정통석 때문에 김정은 유일독재에 대한 잠재적 위협 요소로 인한 제거대상 김정남.


실리와 효율을 강조하는 젊은 정치

☆ 테크노크라트의 부상
김일성의 정치사상 강국, 김정일의 군사 강국에 이은 김정은의 실리를 중시한 경제 강국 노선.
경제 건설과 인민 생활의 향상, 핵과 경제 병진노선.

 ☆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그는 할아버지 시대처럼 인민들이 굶주리지 않는 강한 나라를 꿈꾸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로드맵을 착실히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집권 7년 동안 젊고 실무에 밝은 새 인물들로 채워나간 것이다. 사회주의 강국.



2부. 북한 정치를 움직이는 파워 엘리트

☆ 로동당 유일당 체제 당권 권한이 막강, 로동당 중앙집권제 '경제 건설 및 핵무력 건설 병진 노선'
지극히 위계적인 의사결정구조를 확보함으로써 일사불란한 획일성을 도모해 수령의 1인 지배 강화.

☆ 김정은이 그동안 치열하게 권력을 장악하고 체제 생존을 위해서 국가를 경영해온 과정을 좀 더 면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는 권력을 장악한 후 '아버지의 사람들'을 제거하고 '자신의 사람'을 부각 시켰다.

★ 김정은의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실리적인 인재를 등용, 김정일의 사람들을 내치고 자신의 권력을 더욱 공고히하는 동시에 치밀하게 새 판을 짜고 있다.


3부. 북한 경제를 지탱하는 달러 히어로즈

☆ 초기 북한의 정치적인 목적의 노동자 국외 송출이 외화 벌이의 경제적 목적으로 현대까지 이어져
왔다. 북한 해외 노동자들은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며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

북한의 달러 히어로즈, 그들은 북한 정권의 빛인 동시에 그림자였다.

★ 중국과 러시아, 동유럽 폴란드의 노동력 수요
사회주의 우방국가들 위주로 북한 인력 노동자들을 송출.
중국과 북한 국경 인접구역에서 북한 노동자들을 쓰고 있는 중국인 사업가들.
북한 노동자는 중국인에 비해 인건비가 저렴하며, 노동의 질이 높고, 통제가 용이, 착취하여도 문제가 되지 않음등으로 선호하는 노동력이 되었다. 물론 그만큼 북한 노동자들은 노역을 하며 기껏해야 손에 쥐는 돈은 쌈짓돈 정도다. 나머지는 다 북한 정권이 여러 명목으로 착취해가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노동으로 버는 돈이 북한 내에서 버는 돈보다 많아 이러한 일들을 감내하며 노동을 하고 있다.
그들의 인권은 바닥이며,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업무에서 안전을 보장 받지 못하는 동시에 사회적인 보장안전제도에서 제외되며, 철저한 통제에 자유를 억압당하고, 고된 강도의 노동과 추가 노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그들을 배후에는 그저 외화벌이의 용도로 희생을 강요하는 북한 정권이 있다.

북한을 이해하는 경제의 한 축, 해외 노동자.

☆ 김정은이 꿈꾸는 나라는 단지 끼니를 해결하는 정도가 아니라 중국 이상으로 고도성장을 이루는 나라, 강성 대국이다. 북한은 이미 경제 개방과 시장화가 일정 정도 이뤄진 상태다.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경제개발구도 만들었다. 대북 제재 압박만 풀리면고도의 경제 성장도 가능해질 것이다. 우수한 인력, 뛰어난 IT 기술력, 경공업 경쟁력, 풍부한 지하자원, 중국과 유라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가 가능한 지정학적 위치 등 잠재적인 발전 요소도 풍부하다.

물론 개방을 통해 서구 사회에 점진적으로 노출됨으로써 민주사회에 대한 인민의 의식 변화 등 정치적 사회적 딜레마도 안게 될 것이다. 즉, 개방과 개혁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루면 체제가 위협받게 되리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은 고속 성장을 하면서도 체제유지에 성공했다. 김정은도 중국식 개혁과 발전 모델이 가능하다고 봤을 것이다.


4부. 한반도, 새로운 시대를 열다

☆ 김정은의 판문점 평화의 집 방명록에 남긴 글.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 서서."

김정은 2017년 신년사
" 또,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자리에 서고 보니 나를 굳게 믿어주고 한마음 한뜻으로 열렬히 지지해주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인민을 어떻게 하면 신성히 더 높이 떠받들 수 있겠는가 하는 근심으로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언제나 마음뿐이었고 능력이 따라주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 해를 보냈는데 올해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찾아 할 결심을 가다듬게 됩니다."

김정은은 개방적이고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유학을 다녀왔으며 서구 문명 생활에 대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북한 체제의 생존을 위해, 또 자기 개인의 생존을 위해 어떤 선택이 올바른지 잘 알고 있을 터이다. 비록 지금은 고립되고 제재받는 국가의 지도자이지만 국제사회에서 남부럽지 않고 남에게 뒤지지 않는 지도자가 되겠다는 열망을 품어왔을 지도 모른다.



책을 읽고 나서...

"이 모든 것은 결국 남북문제의 당사자인 우리가 또 다른 당사자인 북한을 조금이라도 더 정확히 알아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책 속의 위 문장대로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고 북한의 실상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이번에 새로운 남북관계 개선을 계기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좀 더 북한에 대해 알고 싶어서. 처음에 북한의 김정은을 그저 정권유지에 혈안이 되어있는 젊은 독재자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후, 김정일의 사람들을 몰아내고 자신의 실용주의적 노선을 채택한 후 군 권력과 기존 세력들을 숙청 및 물갈이 하고 자신을 따르는 새로운 인물들로 채운 그의 목표가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정치와 경제 두 축으로 이 책은 북한의 정치 엘리트와 달러 히어로즈를 든다.
김정은의 실리,효율, 경제발전 노선을 이끌 새로운 실무진으로 대체 된 북한의 정치 엘리트들과 이제까지 북한의 외화벌이로 정권유지의 핵심이었던 해외 노동자 달러히어로즈들. 김정은은 경제 핵개발 병진 노선을 채택하고 핵개발을 완성시킨 후 경제로 눈을 돌렸다. 그 과정에서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유엔의 대북제제 결의안이 통과되어 더 이상 북한은 해외로 노동자를 보내 외화벌이를 할 수 없게 되었으며 중국과 교역의 길도 막혀서 수출의 길이 사실상 사라졌으며 무역적자는 계속해서 발생하며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동시에 인민들은 먹고살기 힘들어지는 등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김정은은 올해를 기점으로 신년사,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나아가 북미관계 개선을 도모하면서 대북제재를 풀어 경제발전을 목표로 삼고 있는 듯하다. 이처럼 대북제재가 먹혀들어 북한의 지도자가 협상테이블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북한이 진정성 있는 대화와 평화 의지로 테이블에 나왔다고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이 기회를 잘 활용하여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여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분다면 대한민국 또한 북한과 공존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는 동시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제와 함께 대륙으로 이어지는 길이 열리게 되는 상당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그 전에 김정일의 북한이 항상 뒤통수만 치고 시간벌기용 회담을 끌었다면 현대는 미국이 주도하며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어 서로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김정은 또한 생각이 꽉막힌 사람이 아니라 서구 문명을 적극적으로 체험한 세대라는 점, 유학을 통해 세계에 대해 눈을 뜨고 선진국을 돌아보며 경제개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인식한 지도자일 것이다. 독재자이긴 하지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협조가 필요한 사람인만큼 남북관계 개선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책을 통해 북한을 움직이는 김정은에 대해, 북한의 실상에 대해 배우게 됐으며 세계속의 한반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됨과 동시에 남북관계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짐을 기원해본다. 하지만 모든 것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위험한 일, 긍정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의 균형을 유지하여 대북리스크를 생각하고, 장미빛 미래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나아가 나 자신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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