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문화사에서 신간이 나왔다.가이 대븐포트의 <스틸 라이프>Still life, 정물.프랑스어로는 nature morte.부동의 생물체, 혹은 죽은 자연.미술 입시를 할 때 정물 그리기는 필수적이며또 정물화는 모두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형태로 연상되고세잔의 사과는 이러한 정물화의 문법을 탈피했다.왜 우리는 이토록 정물에 끌리며 열심히 그려왔는가.그리고 문학에는 정물이 어떻게 등장하는가.저자인 가이 대븐포트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가라고 한다.본 도서에서는 우리에겐 낯선 저자가, 너무나도 익숙한 정물에 대한 새로운 지론을 설명할 것이다.미술에서의 정물은 앞서 서술했듯 모두에게 친숙하지만문학에서의 정물은 들어본 바가 없어, 내용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전혀 알 수가 없다.그렇기에 앞으로 책을 읽어나감에 있어서 마음속에 품을 질문은 다음과 같다.1. 문학에서 정물은 어떤 형태로 힘을 갖는가2. 미술에서 정물은 무엇을 위해 나타났나- 소유욕인가 그저 연습인가3. 정물의 사전적 정의를 넘어서서, 우리는 무엇까지 정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평소에는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정물'에 대하여,독서를 통해 멈춘 이미지만큼이나 고요했던 사유가 다시 되살아나길 기대한다. #도서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