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 바우쉬 - 끝나지 않을 몸짓 현대 예술의 거장
마리온 마이어 지음, 이준서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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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은 내게 언제나 어려운 분야였다. 이야기는 거의 부재하고, 알 수 없는 몸짓이 이어진다.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은 내가 춤을 수단으로써 생각했다는 점이다.

춤은 음악과 함께해야 비로소 의미를 갖는 것. 아름다운 의상과 함께해야 완성돠는 것. 춤을 그 자체로 바라보지 못하고 무언가 다른 예술에 종속되는 부분으로만 바라봤다. 이런 나에게 피나 바우쉬는, 춤은 그렇지 않다고. 모든 움직임은 아름다우며 모든 움직임에는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좋은 예술가는 좋은 철학가라고 생각한다. 피나 바우쉬는 춤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과 예술관을 가지고 관객에게 다가간다. 춤만큼이나 빛나는 그녀의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한번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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