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 단편선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21
오 헨리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 생각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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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마지막 잎새]를 말하면 다들 알것이다.

그렇다 . 나도 [마지막 잎새]를 보고 저자가 <오 헨리>인 것을 알았다. 오 헨리의 단편선이라니!!!

이렇게 짧고 굵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니. 이래서 모음이 좋은거 같다. 그렇다고 내용을 축약했다거나 그러면 섭섭하다. 이 책은 축약은 커녕 원본을 훼손하지않고 쉽고 제대로 전달하고자 되어있었고 더욱이 핸드포켓 형식으로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는 부담없는 크기와 가벼움으로 똘똘뭉쳐있었다.

생각뿔 책을 이전 [그리스 인 조르바]를 통해 알게되었는데 부담없는 크기로 마음을 훔쳤고, 책장을 조금더 꽉꽉 채울수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 같아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생각뿔에서 출판한 [오 헨리]를 만난것이다.

총 15편의 단편선으로 구성되어있다.

대표작으로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외에 [경찰관과 찬송가],[메뉴판 위의 봄],[20년 후],[백작과 결혼식 손님],[손질된 등불],[물레방아가 있는 교회],[추수 감사절의 두 신사],[ 구두쇠 연인],[뉴욕인의 탄생],[도시물을 먹은 사람],[카페 안의 세계주의자],[비법의 술]이 수록되어 있다.

작품해설과 작가 연보가 후반에 실려있는데 오 헨리에 대한 지식이 바닥인지라 먼저 읽고 단편선을 읽었는데 작가의 정보가 부족한 독자에게는 추천할 독서방법인거 같다.

열장도 안되는 내용으로 많은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이제 단편선으로 들어가면 순서가 마음에 든다.

[크리스마스선물],[마지막잎새]를 읽기는 했지만 줄거리만 생각나고 섬세한 부분을 잊고있었는데 다시 회상해주며 읽었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젖게 해주었다. 이번에는 처음 읽었을 때 느껴보지 못한 문구들을 만나게 된다. 삶을 통해 얻어 경험에서 녹아나는 동감이 오헨리는 다독여주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뉴욕인의 탄생],[도시무을 먹은 사람,[카페 안의 세계주의자] 등 접하지 못한 단편선에서는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나 궁금하다가 마지막을 읽었을때 아!, 오잉! 하는 등의 반응들이 나오게 된다. 나에겐 제목만으로 유추하기 어려워서 그랬을것같다.

오헨리의 단편선을 읽으며 우리의 삶이 이렇다는 것을 되새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주관적으로 )

교훈을 주기보다는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삶을 보며 전해오는 감정을 진하게 느낄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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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멋진 영어 한 줄의 타이밍 1 : All-Star - 꼬박꼬박 하루 하나씩 클래식 영어 읽기 열두 달 멋진 영어 시리즈 1
이충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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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 편안함을 느끼는 것처럼
한줄의 영어를 읽으며 편안함을 느껴보고 싶었다. 어릴때부터 국어도 못했는데 어찌나 영어가 배우고 싶던지.. 애국심이 없는건지 그저 헛된 로망에 허우적거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세월이 흐르고도 이런 허세는 여전한거같다. 그래서 끌림이 되었다. 또한 그동안의 억울한 로망을 잠재우고 싶어 매일 한줄의 영어로 이젠 훌훌 털어내고 싶어 읽게되었다.
어? 어?
내가 생각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30자 내외의 글귀였나?
여기에 보이는 한줄의 타이밍은 무엇을 뜻하는지 나를 적잖이 당황시켰다.
매일 쉽게 읽을수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거지? 했는데..
작심삼일이라고했던가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정말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한줄을 읽고 풀이를 읽고 단어를 흘려넘겼다. 이렇게 삼일을 하고 잠시 쉬고 다시 작심삼일 마음으로 시작.
이것을 반복하고 나니 주말에 다시 반복하게되는 단어를 만나게 되고 짧지않던 영어문장이 어느덧 아쉽게만 느껴지게 된거같다.
책속에 나온 위인들을 다 알았다면 더욱 쉽게 읽혔겠지만 외국인인 나는 이런 분들을 잘 모르니 시간이 조금 걸렸던거같다. 어떤 분인지모르니.. ㅎㅎ 여기에 설명은 없다.
그저 짧게 우리 영어를 잠시 만나자는 취지의 책이니깐! 적어도 난 이렇게 생각한다.
이것이 오히려 난 반갑다.
가볍게 만나되 가볍지 않은 만남을 보이는 이 책!
아침에 읽어나 읽거나 자기전에 읽어보면 좋은것같다.
주5일! 잠시 주말엔 바람을 쐬고 다시 평일이 된 날. 이렇게 아침에 만나 보면 어떨런지. 
나는 커피마시며 잠시 잠시 읽었는데 이것도 좋다.
까페에서 허세를 부리지않았지만 집에서 나만의 커피타임에 이렇게 읽으니 좋았었다.
매일 긍정의 한 줄 처럼 매일 만나는 한 문장의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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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이 마트가지 마라 -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로 만드는 식품 선택의 비밀
배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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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로 만드는 식품 선택의 비밀.
나 없이 마트가지 마라.

이유식을 시작한지 몇달이 되었지만 최근 발열을 동반한 감기로 인해 분유만 먹고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이유식을 어떻게 만들어야하는지 방황하여 책을 찾아 만들기도 하고, 간편이유식을 주문해서 먹이기도 했다.  우리 아이의 반응은 그래도 내가 만든 것을 좀 더 먹는 성향인듯했고 나름 자부심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던 중 내가 만든 재료들이 과연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어른과 같다고 생각한 나는 고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재료를 마트에서 쉽게 구입했었는데 지금 이 책을 만나게 된것이다. 어찌나 꿈찔대고 나를 작게 만드는지...

강산이 변하는 기간동안 기자는 식품의 함정을 표기법을 보았다고 했다. 식품을 고를때는 마트에서 식품을 구매하기위해서는 이러한 식품성분표와 영양표기법을 잘 보아야한다는 것을 강조!강조하였다.

나 또한 주변 정보의 바다속에서 많은 정보를 귀담아 들었던 나인데, 작고 많은 양의 식품성분표를 보고 구매한적은 극히 드물다. 발암물질파동이 있을 때나, 구제역으로인해 살충달걀때나 구매를 꺼리고 하지않았을뿐 지금은 여전하다는것이 나의 함정인거같다.

기자는 꼼꼼히 읽지못하더라도 앞부분의 것이라도 읽고, 이것만은 꼭!피하라는 것을 알려주고있다.
내가 좋아한 콜라나 빵, 만두 등등...
각설탕이 몇개나 들어있으며 방부제며 응고제, 증량제 등 단순히 이것만으로는 문제되지않지만 다른 음식과 만났을때의 위험도 알려주었다.

후반부에 가면 우리가 알고있는 베스킨회장의 이야기가 나온다. 알고있던 내용이지만 알고도 먹고있는 나이지만 다시한번 음식의 위험성을 보여주었다.

나는 막!자란 느낌이지만 어렸을때만큼은 공주대접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아이도 공주&왕자처럼 건강한 것으로 만들어줘야겠다.

장보러 가야하는 순간.
장보는 시간이 늘어난거같지만 그만큼 행복과 보람을 느낄거같아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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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세트 - 전2권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 생각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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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책을 알게되었을 때 제목에서 나도 모르게 지루함을 느꼈었다. 최근 방송에서 책을 읽을 때는 그 시대나 배경을 이해하게되면 책을 잘 읽게 되며 술술읽힌다고 예를 들면 그리스인 조르바라고 이야기했었다. 문득 그리스인조르바가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에서 이야기해준 그리스인조르바의 배경을 듣고, 그 얕은 정보만 믿고 무작정읽게 되었다.
장편이라고하기엔 적은 양이지만 한권으로 되어있었다면 거부감이 들었겠지만 내가 만난 그리스인조르바는 손에 쏘옥 감기는 두께와 크기를 하고 있었다. 어디를 가든 함께 할수있는 그런 부담감이 없는 무게를 가지고 있었다.

카잔차키스가 조르바를 만나 크레타섬으로 가는 순간 어떤 끌림이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왜냐고,왜! 왜냐고 묻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나요? 이유 없이 기분 따라 할 수도 있죠. 날 요리사로 데려가쇼. 난 수프를 만들 수 있으니까."
무엇을 보고 이사람과 함께 여행을 한단말인가? 저자는 이런 조르바를 보며 거부가 아닌 동의를 했고, 이렇게 둘은 크레타섬으로 갔다.
혼자여행할뻔한 저자는 동반자가 생겼고 둘은 그렇게 대화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조르바의 경험담은 저자에게 설레임과 기다림을 주었던거같다. 책을 읽는 나 또한 조르바의 대화하는 순간에는 집중하게 만들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졌으니깐.
대부분 책을 읽다보면 기승전결이라는 흐름속에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도통 이 책은 기승전결이 아니라 승승승승만있는 느낌이 든다.

'공자는 "많은 사람은 인간보다 높은 곳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행복은 오로지 인간과 같은 곳에 있다"라고 말했지. 맞는 말 같네.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 키만 한 행복이 존재하지. 사랑하는 나의 학생이자 선생이여. 지금 나의 행복이 그러하네. 나는 지금 내 키를 재 보고 또 재 보지. 왜냐하면 사람의 키는 항상 같지 않고 계속 변하니까.
 날씨에 따라, 침묵에 따라, 고독에 따라, 친구에 따라 사람의 영혼은 계속 변하거든.....

조르바의 대화를 보녀 괴변같은 생각이 스치지만 어떻게 반박을 할 수 부분들로 가득이었다. 조르바와 함께 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저자도 변하는 장면이 보인다.

"기분이 좋아요. 그러니 이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요. 함께 가면 망칠 리 없죠. 갑시다."

행복한 순간. 누군가와 함께 있다면 망치지않는다.. 망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닐수도 있다는.
함께 하는 순간, 누군가와 있다는 것만으로다 행복하다는것.

그리고  번데기에서 나비로의 진화에 관여하여 나비를 죽게 만든것에 있어서의 죄책감을 가졌던 조르바는 순간순간의 적절한 기다림이 필요하단 것도 알려준다.

"새로운 길,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죠. 나는 지난 일은 생각 안 해요. 내일 일어날 일을 찾을 뿐입니다. 내게 중요한 것은 이 순간, 지금에만 신경 씁니다. '조르바, 너 지금 뭘 하는 거냐','자고 있네','잘 자게', 조르바, 지금 자네 뭐 하나?, '일하네','열심히 일해라', '조르바 지금 뭐 하나?', '여자에게 키스하나','그럼 열심히 키스해라, 키스할 동은은 다 잊어버리게. 이 세상에는 그 여자와 너 둘뿐이네, 신나게 즐기게'"

지난 과거에 얽매여 오늘을 힘들게 보내지말고 후회되지않게 오늘에 최선을 다하고 순간을 만끽하며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는 조르바의 이야기를 들으면 위인들이 항상 하는 말일 떠오른다. 조르바의 이야기처럼 과거에 매여 현재를 우울하게 슬프게 보내면 현재도 미래도 우울하고 슬프다는 것을. 이것을 극복! 변화를 주는 것은 나라는 것을.

처음부터 중반까지 읽다보면 여성에대한 조르바의 시선을 보면 거부감이 들었지만 중후반으로 가면서 조르바는 말은 그렇게 하지만 흔히 남성들만의 대화에서 뽐내는 것처럼?!하는 것으로 느껴지며 여성앞에서는 여성에 대한 예우를 지켜주는 것으로 보여 반감이 줄어들었었다.  
초반에 조르바를 보면 요즘 흔히 말하는 분노조절장애증이라던지 조울증이라던지를 생각하게 되었었는데  오판이라는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스인조르바.
무엇이라고...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자서전이라고 해야할까? 기록물이라고해야하나?
저자는 실존인물이었던 조르바를 만나고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했고 이런 조르바를 기억하기위해 기록하였고 이것을 출판하게 된것이라고 했다. 
끝까지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궁금하게 만들었고 다 읽고 나니 조르바를 만나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얕은 시대적 배경으로 읽는데 조금 어려움을 겪었던거같지만 읽고 나니 그리스인 조르바에 대한  긴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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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 토닥 마흔이 마흔에게 - 퍽퍽한 삶에 지친 40대에게 건네는 따스한 위로
김태윤 지음 / 고즈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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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얼마되지않은거같은데 어느덧 30이라는 숫자를 달고,
결혼을 했다.
물흐르듯 사는 것이 좋다지만 너무 물흐르듯 흘러 지금의 나는 자존감이 낮아진거같았다.
자존감이 낮아지고 녹아내려 무엇하나 의욕적인 것이 없어 책을 찾고, 찾아 읽었던 자존감 책들.
책들이라는 것이 이래서 좋은가보다.
삶을 수동적에서 능동적으로 바꿀수있는 힘을 주는 것같다.

이번에는 알콩달콩 신혼을 즐기기에도 시간이 짧았다
(궂이 핑계를 말하자면 늦게 결혼을 해서 2세를 만듬으로 완벽한 가족을 꿈꾸었다고 할까..)
얼마되지않아 육아생활로 돌입하여 서로의 삶이 줄어들고 아이와 함께 하였기에 위로아닌 위로가 필요했다.
토닥토닥!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위로받는 느낌과 보호받는 느낌이랄까?!
우리 부모님이 계셔서 언제나 보호받는 느낌이었는데 결혼하고 멀리서 지내게되니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토닥토닥]이라는 글자만 들어서 보아도 읽어도 그런 감정들이 생긴다.
곧 다가올 마흔.
어떤 내용일까? 우리 여보야, 남편님에게  선물하게 될 책을 보고싶었다.

책을 펼친다는 것은.
책을 출판한다는 것은 나에게 너무 동경의 대상인데, 저자는 하셨다.
저자는 그저 평범하기평범한 자신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출판하기까지 시간을 생각하면 존경의 대상이 된다.

여러 단락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를 펼치는데, 그 중 아내의 4등급과 아재개그가 현실적이고 즐겁게 받아들여졌다.
'사람들이 부적대며 다니는 학교는 부산대학교' 하하하
즐겁다.
남편님에게 이야기해줬더니 다른곳에서 하지말라고 자신이니깐 웃어주는거라고.. 하하하
그래도 나는 즐거웠다. ㅎㅎ

맞다!
이전 세대야 수명이 짧았으니 마흔이면 사회생활을 접고 유유자적하게 생활하겠지만 지금은 백세시대가 아닌가! 마흔~! 인생의 절반도 살지않았다.
힘내자!!!!
즐겁게 보내고 삶을 즐겨야지~

[정신줄잡아]같은 소소한 이야기를 적었지만 누구나 경험한 내용이기에 편하게 읽혔고 틈틈히 인용한 글귀를 통해 생각의 시간을 갖게 해주셨다.

[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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