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변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변하지 않는다 - 그리움 많은 아들과 소박한 아버지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박동규.박목월 지음 / 강이북스 / 2014년 5월

[엄마를 부탁해]등 엄마와의 추억이 든 책들은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버지와 관련된 내용이라면

경제관련하여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등이 많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변하지 않는다>라는 책의 제목을 가진 책을 보았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아버지는 변하지 않는다에서는 박동규 저자가 아버지 박목월님의 삶을 회상하여 만든 회고록인 동시에 자신이 아버지라는 삶을 경험하고 있으므로 인해 느껴지는 동질감을 표현하였다. 이로서 아버지는 아버지다라는 내용인 것이다.

초반에는 어머니를 위한 아버지의 시구가 있다.

어머니의 기도 중 어머니의향기.

어머니의 향기는 어머니에게 풍겨오는 여인의 향기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느껴지는 비누냄새, 젖 냄새, 백지 냄새, 햇빛 냄새 등 어머니의 향기가 담겨있다는 어머니만의 향기가 내포되어있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향기가 있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 인정하게 된다.

그렇기에 어머니의 향기가 나에게 많은 공감을 일으킨거 같다.

중반으로 넘어가면 아버지의 삶에서 자신의 삶으로 넘어오며, 자신 역시 아버지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자신이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을 아버지가 된 후 이해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있다.

끝맺음을 하면서 어머니께서 기억한 아버지의 생활과 어머니로서 지낸 시간들을 일기형식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초반에는 낯선 시구와 함께 시작하여 박목월가족이라는 삶을 다 보면 책의 마지막 장으로 끝이 맺어진다.

단순히 생각한다면 박목월님의 가족 할머니, 아내, 아들 그리고 손녀를 보지만,

누가 보더라도 한 가족을 통해 자신의 가족을 보게되는 거 같다. 보여지는 경험하는것이 조금은 다를지라도 본질적으로는 비슷하고 서로를 닮아가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으면 제목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되는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