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을 지켜라 - 제31회 눈높이아동문학상 판타지 동화 부문 우수상
김우주 지음, 김유대 그림 / 오늘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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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악당을 지켜라> 김우주 글, 김유대 그림, 오늘책, 2024

동구는 길목집 식당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와
손자 동이와 함께 살고 있다.
할아버지는 손자 동이와 형제처럼 잘 지내라고
이름을 비슷하게 지어주셨는데,
동이는 매일 동구를 괴롭히기 바쁘다.
도대체 동이는 왜 동물들을 싫어하는 것일까?
동이의 사연이 궁금해진다.

동구는 어느 날, 개법원으로부터 개뼈다귀 초대장을 받게 된다.
개법원에 갔더니 개판사 애꾸는 동구에게
동물을 괴롭혀서 재판을 앞두고 있는 동이의
변호견이 되겠냐고 물어본다.
동구는 평소 동이의 행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변호견을 거절하고 돌아온다.
동이는 도대체 무슨 잘못을 저지른 것일까?
그리고 동이는 개재판에서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그리고 개재판은 정말 개판사가 재판을 하는 것일까?
개판사 애꾸는 왜 애꾸눈이 되었을까?

결국 동구는 동이가 받게 될 처벌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는
마음을 바꿔 변호견이 되기로 한다.
동이가 받게 될 처벌은 무엇이었을까?
도대체 개를 비롯한 동물들은 왜 개재판을 열게 된 것일까?
이 동화는 이런 질문을 품어가며 읽으면 재미있다.

동이가 동구를 괴롭히는 장면에서 시작하는 이 동화는
개재판 이야기가 나오면서
개가 인간을 변호하는 변호견이 된다는 설정이 참신하다.
그리고 개 동구의 입장에서 서술되는데,
동구의 위트 있는 생각과 말이 흥미롭다.
스토리 전개도 흐름이 빨라서 지루할 틈이 없다.

동물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
이 책을 고학년 학생들과 함께 읽고
독서토론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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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81
최인정 지음, 클로이 그림 / 샘터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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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최인정 글, 클로이 그림, 샘터, 2024

트라이앵글이 무지개색을 빛내며 반짝인다.
그 뒤로 13살 세 소녀의 모습도 반짝인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느낌의 그림체다.

보통 삼각형은 안정적인 구도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물론 동그라미만큼은 아니지만.
그런데 표지에 놓인 트라이앵글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반짝여서 예쁘긴 하지만
언제 깨질지 모르는 불안한 느낌을 준다.

열세 살. 초등학교 6학년.
그 나이가 그런 나이인지도 모르겠다.
분명 아름답게 반짝이는 나이인데,
정작 아이들은 그런 시기인지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뭔지 모르게 불안하기도 한.

주인공 민하, 은빈, 윤지의 사이가 그렇다.
은빈과 윤지는 원래 통하는 게 많아서 절친인데,
민하는 그 둘 사이에 갑자기 끼여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절친이 생겨서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고,
그런데 정작 자신의 모습을 솔직히 드러내지는 못하는.

그래서 나는 민하의 모습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넌 왜 알고도 모른 척하니? 다 알면서 그러는 거 소름 끼쳐.”
그래서 이렇게 뾰족하게 말하는 윤지가 미웠다.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단편을 읽으면서
내가 마치 열세 살로 돌아간 것 같은 감정이 들 정도였다.

누구나 자기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나눌 만큼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를
만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그런 친구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는 나이,
그런 나이가 열세 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연작 단편 동화집이라고 볼 수 있다.
<나의 여름에 초대할게>라는 단편에서는
윤지와 서도영이 주인공으로 비중 있게 나오기 때문이다.
<나의 여름에 초대할게>는
첫사랑의 감정을 싱그럽게 쓴 동화이다.
로맨스 동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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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동생을 먹을 거야! 엉뚱하고 발랄한 2
엘렌 고디 지음, 시모네 레아 그림, 김지형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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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난 동생을 먹을 거야!> 엘렌 고디 글, 시모네 레아 그림, 김지형 옮김, 두마리토끼책, 2024

동생을 먹을 거라며 대형 포크를 들고
입맛을 다시며 동생에게 달려가는 형의 모습에
웃음이 나면서도 도대체 왜?
이런 물음이 떠오른다.
그리고 제목에 ‘ㄹ’이 거꾸로 씌여져 있는데,
아이가 쓴 듯한 글자도 재미있다.

면지에는 달걀, 딸기, 당근, 생선, 가지, 호박 등
여러 가지 음식과 재료에 모두 토끼 귀가 달려있다.
토끼가 음식으로 변신한 것인지
음식이 토끼로 변신한 것인지 재미있는 그림이다.

#귀없는그래요 를 그린 그림작가의 신간이다.
주인공 토덜이는 이름처럼 투덜투덜이다.
시금치도, 감자튀김도, 스파게티도, 심지어 소시지도
다 싫다고 한다.

그래서 고민이 많은 엄마와 아빠는
그냥 달걀프라이도 아니고,
보들보들 달걀프라이,
찰랑찰랑 푸딩을 먹어보라며 권한다.

그래서 학교에서 국어 시간에 꾸며주는 말을 배울 때
읽어주면 다양한 음식을 의태어를 사용하여
재미있게 표현해 볼 수 있다.

울퉁불퉁 오랑우찬 스테이크에서 시작된 엄마의 장난에
아빠는 꼬릿꼬릿 꼬리 땃쥐 그라탕으로,
토덜이는 슈웅 소시지 양탄자를 타고 가는 상상을 한다.

그러다가 토덜이는 결국 동생을 먹을 거라고 나서는데,
토덜이는 어떤 이유에서 동생을 먹겠다고 하는지
예상해 보고 확인해 보면서 그림책을 읽으면 재미있다.

동생을 먹겠다는 토덜이의 말에 말도 안 된다며
혼을 내면 그 말에 숨겨진 토덜이의 마음을 알 길이 없다.
토덜이는 동생을 먹고 싶은 대상이 아니라
같이 놀 대상으로 끼워줄까? 결말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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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호박 사계절 그림책
한연진 지음 / 사계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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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호호호호박> 한연진 그림책, 사계절, 2024

표지에 주황색 늙은 호박이 가득차게 그려져있다.
늙은 호박이 꼭 하얀 수염이 난 할아버지처럼 보인다.
왠지 색깔과 풍성한 느낌이 가을과 잘 어울린다.

#옥두두두두 에서 옥수수 말놀이 그림책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호박 말놀이 그림책이다.
마치 여러 가지 호박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살린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
그리고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나오는데,
타이포그래피도 그림과 잘 어울린다.

이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호박 줄기가 돌돌돌 말려서 자라는 모습이나
호박잎이 돋아나고 호박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마치 내 눈앞에서 보고 있는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런 모습을 어떤 흉내내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보면 더욱 재미있다.
학교에서는 말놀이, 흉내내는 말, 글자 디자인 같은
학습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을 읽고 나서
인상 깊은 부분이나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호박 또는 호박으로 만든 음식과 관련된 경험 이야기를
나눠보아도 이야기가 끝이 없이 나올 것 같다.

애호박 젊음의 비밀이나 단호박의 비밀은
이 그림책을 사면 함께 들어있는 <호호호호박의 비밀>
총 4면짜리의 만화에 나와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책을 구매해서 볼 수밖에 없다.

이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애호박전, 늙은 호박으로 끓인 호박죽, 호박범벅이
먹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 음식을 해주시던
엄마, 할머니도 덩달아 보고 싶어진다.

찬 바람이 부는 가을에 어울리는
뜨끈하고 맛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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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 - 반대와 반대의 세계 웅진 세계그림책 270
앤서니 브라운 지음, 이훤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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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 앤서니 브라운 지음, 이훤 옮김, 웅진주니어, 2024

커다란 판형, 커다랗게 그려진 고릴라의 품에
아주 자그마한 주황색 털의 새끼가 안겨있는
표지가 <반대와 반대의 세계>라는 부제에
어울립니다.

면지도 청록과 주황, 주황과 초록
색상표에서 반대편에 놓여있을 법한
색상입니다.

고릴라, 오랑우탄, 침팬치, 원숭이 등 유인원의
모습을 털이며 주름이며 아주 상세히 그렸는데
마치 사람의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나이듦과 젊음, 슬픔과 행복,
무거움과 가벼움, 혼자와 함께,
커다랗게와 자그마한
얼핏 보면 반대인 것 같지만 작가는
반대의 반대는 닮은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좋은 그림책은 다양한 층위로 읽히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반댓말에 대한 그림책으로
받아들이겠지만 어른들에게는 또 다르게
읽힐 수 있습니다. 그게 이 책의 묘미입니다.

슬픔과 행복이 동시에 공존할 수도 있고,
지금은 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던 것도
내가 가볍게 놓아줄 수 있는 날도
언젠가는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나의 감정이나 상태에 매몰되어
다른 측면을 보지 못하는 상태를
경계하는 듯 하기도 하고
사고와 생각의 유연함,
시간에 흐름에 맡길 줄도 알아야한다고
얘기해주는 듯도 합니다.

여러 사람들과 이 그림책을 읽고
가장 마음에 와닿는 글귀나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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