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동생을 먹을 거야! 엉뚱하고 발랄한 2
엘렌 고디 지음, 시모네 레아 그림, 김지형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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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난 동생을 먹을 거야!> 엘렌 고디 글, 시모네 레아 그림, 김지형 옮김, 두마리토끼책, 2024

동생을 먹을 거라며 대형 포크를 들고
입맛을 다시며 동생에게 달려가는 형의 모습에
웃음이 나면서도 도대체 왜?
이런 물음이 떠오른다.
그리고 제목에 ‘ㄹ’이 거꾸로 씌여져 있는데,
아이가 쓴 듯한 글자도 재미있다.

면지에는 달걀, 딸기, 당근, 생선, 가지, 호박 등
여러 가지 음식과 재료에 모두 토끼 귀가 달려있다.
토끼가 음식으로 변신한 것인지
음식이 토끼로 변신한 것인지 재미있는 그림이다.

#귀없는그래요 를 그린 그림작가의 신간이다.
주인공 토덜이는 이름처럼 투덜투덜이다.
시금치도, 감자튀김도, 스파게티도, 심지어 소시지도
다 싫다고 한다.

그래서 고민이 많은 엄마와 아빠는
그냥 달걀프라이도 아니고,
보들보들 달걀프라이,
찰랑찰랑 푸딩을 먹어보라며 권한다.

그래서 학교에서 국어 시간에 꾸며주는 말을 배울 때
읽어주면 다양한 음식을 의태어를 사용하여
재미있게 표현해 볼 수 있다.

울퉁불퉁 오랑우찬 스테이크에서 시작된 엄마의 장난에
아빠는 꼬릿꼬릿 꼬리 땃쥐 그라탕으로,
토덜이는 슈웅 소시지 양탄자를 타고 가는 상상을 한다.

그러다가 토덜이는 결국 동생을 먹을 거라고 나서는데,
토덜이는 어떤 이유에서 동생을 먹겠다고 하는지
예상해 보고 확인해 보면서 그림책을 읽으면 재미있다.

동생을 먹겠다는 토덜이의 말에 말도 안 된다며
혼을 내면 그 말에 숨겨진 토덜이의 마음을 알 길이 없다.
토덜이는 동생을 먹고 싶은 대상이 아니라
같이 놀 대상으로 끼워줄까? 결말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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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호박 사계절 그림책
한연진 지음 / 사계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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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호호호호박> 한연진 그림책, 사계절, 2024

표지에 주황색 늙은 호박이 가득차게 그려져있다.
늙은 호박이 꼭 하얀 수염이 난 할아버지처럼 보인다.
왠지 색깔과 풍성한 느낌이 가을과 잘 어울린다.

#옥두두두두 에서 옥수수 말놀이 그림책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호박 말놀이 그림책이다.
마치 여러 가지 호박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살린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
그리고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나오는데,
타이포그래피도 그림과 잘 어울린다.

이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호박 줄기가 돌돌돌 말려서 자라는 모습이나
호박잎이 돋아나고 호박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마치 내 눈앞에서 보고 있는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런 모습을 어떤 흉내내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보면 더욱 재미있다.
학교에서는 말놀이, 흉내내는 말, 글자 디자인 같은
학습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을 읽고 나서
인상 깊은 부분이나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호박 또는 호박으로 만든 음식과 관련된 경험 이야기를
나눠보아도 이야기가 끝이 없이 나올 것 같다.

애호박 젊음의 비밀이나 단호박의 비밀은
이 그림책을 사면 함께 들어있는 <호호호호박의 비밀>
총 4면짜리의 만화에 나와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책을 구매해서 볼 수밖에 없다.

이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애호박전, 늙은 호박으로 끓인 호박죽, 호박범벅이
먹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 음식을 해주시던
엄마, 할머니도 덩달아 보고 싶어진다.

찬 바람이 부는 가을에 어울리는
뜨끈하고 맛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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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 - 반대와 반대의 세계 웅진 세계그림책 270
앤서니 브라운 지음, 이훤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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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 앤서니 브라운 지음, 이훤 옮김, 웅진주니어, 2024

커다란 판형, 커다랗게 그려진 고릴라의 품에
아주 자그마한 주황색 털의 새끼가 안겨있는
표지가 <반대와 반대의 세계>라는 부제에
어울립니다.

면지도 청록과 주황, 주황과 초록
색상표에서 반대편에 놓여있을 법한
색상입니다.

고릴라, 오랑우탄, 침팬치, 원숭이 등 유인원의
모습을 털이며 주름이며 아주 상세히 그렸는데
마치 사람의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나이듦과 젊음, 슬픔과 행복,
무거움과 가벼움, 혼자와 함께,
커다랗게와 자그마한
얼핏 보면 반대인 것 같지만 작가는
반대의 반대는 닮은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좋은 그림책은 다양한 층위로 읽히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반댓말에 대한 그림책으로
받아들이겠지만 어른들에게는 또 다르게
읽힐 수 있습니다. 그게 이 책의 묘미입니다.

슬픔과 행복이 동시에 공존할 수도 있고,
지금은 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던 것도
내가 가볍게 놓아줄 수 있는 날도
언젠가는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나의 감정이나 상태에 매몰되어
다른 측면을 보지 못하는 상태를
경계하는 듯 하기도 하고
사고와 생각의 유연함,
시간에 흐름에 맡길 줄도 알아야한다고
얘기해주는 듯도 합니다.

여러 사람들과 이 그림책을 읽고
가장 마음에 와닿는 글귀나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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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숲 The 그림책 4
조수경 지음 / 한솔수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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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마음 숲> 조수경 지음, 한솔수북, 2024

가면을 벗어던진 남자가 숲 속의 아이와
인사를 나누는 표지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제목 <마음 숲> 타이포그래피도 재미있습니다.
뭔가 엉켜있고 해소되지 않은 상태를 보여줍니다.

이 빨간 끈이 엉켜있는 이미지는 앞면지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뒷면지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뒷면지를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가면을 쓴 채 사회생활을 합니다.
타인 속에서 온전한 나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가면 뒤로 나를 숨깁니다.
관성적으로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어느 날 갑자기 허무함과 헛헛함이 밀려듭니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은 낯설기만 하고
진짜 내가 아닌 것만 같습니다.
그렇게 진짜 나를 찾아나서는 길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그 길은 평탄하지 않습니다.
두려움과 불안감에 휩싸이고
그동안 나를 옭아매고 있던
관성적인 것이 나를 다시 주저앉히려고 합니다.

그러다 아련한 기억의 바람이 불어오고,
천진한 표정의 아이를 따라
내 마음의 푸른 숲으로 당도한 나는
그곳에서 진짜 나를 만납니다.

문명의 회색숲에서 자아를 잃어갔던 남자는
무의식의 심연에서 무의식과 하나가 되는 순간,
찰나의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합니다.
그 순간 잃어버렸던 나의 얼굴도 되찾습니다.

진짜 나를 찾는 방법,
무의식과 의식이 하나되는 순간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지는
우리의 몫으로 남겨졌습니다.

작가의 다른 책 <나>가 이 책과 연결되어 있다고 하니
함께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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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는 거짓말 텍스트T 11
허진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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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좋아한다는 거짓말> 허진희 지음, 위즈덤하우스, 2024

다섯 명의 십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도은송과 오로라는 오래 전부터 친구이다.
은송이의 아빠와 오로라의 엄마가
어린 시절 동네 친구이자 현재 이웃사촌이다.
그래서 넷은 이웃에 살면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도은송과 오로라는 진짜 가족이 되길 꿈꾸는데
과연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될까?

이 책은 십대들의 풋풋한 사랑을 보여준다.
누군가는 좋아하는 마음을 숨김없이 터뜨리고,
누군가는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마음에 당황하기도 하고,
내 마음을 상대가 받아주기를 간절히 바라기도 한다.

다섯 명 주인공들의 마음이 서로 엇갈리고
오해가 쌓여가기도 하지만,
결국 좋아하는 마음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다루어 나간다.
작가는 좋아하는 마음이 얼마나 멋진지,
좋아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다섯 명의 십대 청소년들은
저마다 다른 꿈과 상처를 가지고 있다.
누구보다 밝아보이는 오로라는
사생아로 태어나서 생일이면 주변 사람들에게
듬뿍 축하받기를 바란다.
자기 감정을 드러내기 어려워하는 도은송은
다섯 살때 엄마를 잃었다.
은송이의 자상한 남사친 호서로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와는 떨어져서
아빠와 살고 있다.
그리고 호서로의 친구로 캐나다에서 온 남궁결은
또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다섯 명의 십대들이 서로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좋아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미래를 그려가는 이야기가
풋풋한 사과처럼 싱그럽고,
첫 눈처럼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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