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ㅣ 키큰하늘 9
조현미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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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슬리퍼는 두 가지의 의리를 담고 있다.

신발 슬리퍼와 잠을 자는 슬리퍼.

주인공은 기면증같은 증세를 보이는 슬리퍼다. 그리고 그런 증세가 나타날때면 슬리퍼가 떠오른다.

아이의 상처에 있는 슬리퍼와 슬림의 증세!


그 연관성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읽고 나면 마음이 묵직해진다. 


아이들의 삶이란 게 가족의 상태에 따라 꽃길을 걷기도 하고 폭풍을 만나기도 하고 절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한 가정에서 태어난 형제. 부모의 이혼으로 떨어져 지내게 된 사연이 삶이란 게 이렇게 힘든 것이란다,를 보여주는 듯 하다.

엉망인 어른들 속에서 아이들은 상처를 안고 있지만 지혜롭게 풀어나갈 줄 안다.

아이들은 어둠속에서 별빛을 반견할 줄 아는 참으로 귀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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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변명
김정련 지음 / 한그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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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을 읽으면 동화를 읽을 때와는 또 다른 아이들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순수함이 묻어나는 동시를

어른이 쓴다는 것에 늘 놀랍고 새롭다.


이쁜 변명 속 동시들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가득하다.

생활 속에서 느끼는 아이들의 생각에 읽다보면 절로 마음이 환해진다.

이쁜 변명도 원피스에 떡볶이 국물을 흘린 아이가

원피스가 자기도 떡볶이 맛이 먹고 싶다고 졸라서

국물을 한 방울 줬단다. 떡을 준것도 아니고 국물을.

아이다운 순수함이다.


아이들의 목소리는 맑고 순수하다. 그런 마음을 담아내는 동시인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풍선 


배가 / 꺼지면/ 버림받을까 봐

항상/ 배 내밀려고/ 안간힘 쓰는 풍선은

억수로/ 부럽다

배가/나왔다고/미움 받을까봐

배를/집어넣으려고/안감힘 쓰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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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 ㅣ 그래 책이야 65
조현미 지음, 안병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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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이야기인듯 했으나 가족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한 동화!


낳은 부모에게 버려져 보육원에서 자란 루아가

입양되고 파양을 걱정하며 엄격하기만 한 부모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구미호 이야기와 함께 어우러진 루아의 고민과

반려새 루비, 친한 친구가 전하는 가족에 대한 생각이

루아를 성장시키고 가족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이야기를 모두 읽고 다시 책표지를 봤을 때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 누구일까?  작은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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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길을 지키는 아이 ㅣ 고래책빵 고학년 문고 8
최명 지음, of Linda(최예진) 그림 / 고래책빵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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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로 소금값이 금값이 되었다. 소금을 미리 사놓기 위한 사람들의 안보이는 전쟁도 펼쳐진다. 그 옛날 쌀보다 귀했을 소음은 말해 무엇한가?

일제는 우리의 모든 것을 약탈해가면서 우리 소금도 약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된 계기가 됐다. 내륙 깊숙이 들어오는 포구를 따라 일제는 많은 것을 가져갔다.

이 책은 일제가 수탈해간 것 중 하나인 소금을 매개로 해, 소금길을 지키는 아이의 이야기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 먹는 걱정을 덜기위해서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한 어린 소년이 집을 나서고 낯선 환경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회를 깨닫고 인간의 삶을 배우는 과정이다.

탐험 소설같은 이야기는 흥미진지하고 주인공 덕수가 겪는 모험은 호기심과 흡입력을 갖게 한다. 가족을 지키고자 한 일이 자신을 지키고 성장시키며 세상의 하나의 쓰임으로 존재하기 위한 생각까지 하게 되는 이야기를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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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째 민족대표 프랭크 스코필드 ㅣ 고래책빵 고학년 문고 7
박서영 지음, 윤지경 그림 / 고래책빵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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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석호필로 알려진 프랭크 스코필드의 이야기다.

위윈전같은 느낌이 드는 이 책은 스코필드의 어린 시절부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활동하기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을 읽다보면 스코필드가 어떻게 우리나라의 독립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섰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서 왜 그를 34번째 민족대표라 부르는지, 또 독립운동의 마음이 어떤 마음이었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스코필드는 세브란스 의전 교수로 있으면서 한국인의 3·1 운동을 기록하고 사진에 담았다. 일본 경찰의 화성 제암리교회 양민학살 현장을 사진에 담아 일본의 만행을 국내와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또 일본에 추방당해 캐나다로 돌아가서도 일본의 악행을 고발하며 한국의 독립을 염원했다.

스코필드의 생애를 따라가다 보면 민족과 인종을 초월한 연대의식, 박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이 마음은 현재 지구촌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마음 같다.

무엇보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고 있어 좋았다. 아이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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