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나도 몰라 햇살고운책
이옥선 지음, 최영희 그림 / 도담소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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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동화를 오랜만에 읽었다.

단편 모음집의 매력은 쉬엄쉬엄 읽을 수 있고

여러 색깔의 여러 이야기를 한 권으로 만날 수 있어 좋다.

이 책은 열한편의 이야기가 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아이의 시선으로 때로는 나무와 까치의 시선으로

또는 어른의 시선으로 세상을 이야기한다.

 

책의 뒷면에 작가는 말한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야 들을 수 있는 이야기.

말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소중한 이야기라고.

열한편의 이야기를 말해주기까지 작가가 주위에 얼마나 귀를 기울였고 짐작간다.

무엇보다 귀기울이고 작가가 들은 이야기를 열한편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말을 건내 준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도 든다.

따뜻하고 울림 있는 주변의 이야기 열 한편이

책을 덮는 순간 도란도란 차 한 잔을 마시며 나른한 오후,

마음 통하는 친구와 오랜만에 담소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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