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인생미답 - 살다 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
김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나도 지금 충북에 살고 있는데, 이 작가 고향도 충북이었구나’ 라는 생각에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끼며 책을 펼치게 되었다. 굉장히 유명한 강사라는데, 솔직히 나는 TV도 잘 보지 않고 해서인지.... 이 책을 받아보고 작가를 검색해보면서 김미경 강사에 대해 알게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는 김미경 강사의 매력에 푹 빠져 더 열심히 검색을 하고 강의를 찾아보게 되었다.

한 편, 한 편, 누군가와 대화하듯이 혹은 강의하는 듯한 어투로 써내려가고 있어, 내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라디오를 듣는 것 같은, 짧은 강연을 듣는 느낌마저 들게 했다. 그리고 정말 한번 이 분의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 인터넷을 뒤지며 토막강의를 들어보기도 했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자신의 블로그마다 이 강사의 강의에 대해 감동적이라는 평을 써놓았는지 알 것 같았다. 사람을 끄는 매력이 분명 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그만큼 많은 노력의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사람들에게 인생강의를 해줄 수 있는거구나 싶었다.

이 책은 쉽게 읽혀지기 때문에 틈틈이 이틀이면 다 읽을 수 있고, 또 한 주제, 한 주제마다 3~4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제목을 보고 그때 그때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을 수도 있어서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삶을 살다보면 정말 나혼자만 답답하고 문제인것 같을 때가 많은데, 그럴 때 명쾌하게 길을 찾을 수 있는,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모든 내용이 다 와 닿았지만,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전반적으로 ‘아 꼭 배워야겠다’ 싶었던 점은, 세 자녀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점이었다. 자녀와의 대화를 특별히 주제로 꼽아 다룬 파트는 없었지만, 대학을 졸업한 큰딸부터, 초등학교 5학년 막내딸까지~ 간간히 책속에 쓰여진 자녀들과 나눈 대화를 보면 보통의 가정에서 나누는 대화보다 훨씬 그 생각의 깊이와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큼을 알 수 있다. 이를 보면서 정말 김미경 강사는 지식을 전하기 위한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 본인이 실천하고 있는 지혜를 강의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감동을 받는거 같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 배우고 공부해서 아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생각을 바꾸면 가능한 삶의 지혜들을 본인이 깊이있게 고민해보고 적용해보고 난 뒤에 사람들에게 강의하는 것이라 몰입할 수 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미경 강사가 멘토라던가, 스승이라는 말을 들으면 부담이 된다고 하였는데, 김미경 강사는 분명 치명적인 매력을 가졌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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