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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착각 - 몸과 마음에 대한 통념을 부수는 에이징 심리학
베카 레비 지음, 김효정 옮김 / 한빛비즈 / 2023년 7월
평점 :
이른바 '데모테크'의 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멜서스의 예측과는 달리 지구상의 인구는 너무나 빨리 늘어났고 21세기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불과 100년 전을 살던 사람들에 비해 50년 이상을 생존할 것이다. 한국, 일본 등의 국가는 이미 고령화 또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선진국 대열에 오른 많은 사회가 노인 인구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형태를 지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인구구조가 빠르게 변해가고 있지만 사회 시스템은 느리게 변하고 있다. 고령 인구를 위한 고용, 의료, 경제, 심지어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변화가 필요하지만 늘 그렇듯 사회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나이가 든다는 착각>은 사회가 함께 나이 들어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와 문제에 대해 접근하는 책이다. 아직은 갖춰지지 않은 고령사회를 대비한 시스템을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조명한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노인'이 된 사람들이 '노인'이 아닌 똑같은 사회 구성원이자 객체로서 갖춰야 하는 태도를 다룸으로써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생물이 나이가 든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신체적인 변화를 늦추거나 받아들이고, 심리적인 노화를 방지한다면 보다 건강한 개인, 보다 건강한 사회를 구축할 수 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결코 착각은 아니지만, 건전하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은 착각이 아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