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의 생각법 : 새로운 시선 - 1등 플랫폼 기업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떠한 미래를 꿈꾸는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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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 여 명이 넘는 직원들을 기업들이 있다. 빅테크 공룡이라 불리는 MS, 아마존, 메타 등이었다. 이른바 '언택트' 시대가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도래하면서 떼돈을 벌었던 회사들이기도 했다.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막대한 돈을 푼 각국의 정부 덕분에 그들은 엄청난 인원을 늘려가며 2~3년 간의 슈퍼 성장기를 맞이했다. 파티는 끝났고 그들은 인력을 뽑을 때 그랬던 것처럼 빠르고 '날카롭게' 무자비한 칼날을 들어 자신들의 시대를 구축했던 소중한 인력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 3년 동안 놀라운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기존의 시총 10위를 차지하던 기업들을 몰아내고 괴짜 대학교 중퇴생들의 신화를 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보다 근원적으로 이른바 '플랫폼' 기업들이 시대를 지배할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플랫폼의 생각법>은 <구독경제> 등으로 이미 플랫폼 기업과 플랫폼 생태계, 플롯폼이라는 비즈니스 형태에 대해 그 누구보다 정교하고 세련된 시각을 보였던 저자의 책이다. 싸이월드의 사업본부장이었던 그는 싸이월드가 '페이스북'이 되지 못했던 까닭을 수도없이 고민하며 2020년대를 완연히 채운 플랫폼 비즈니스를 완벽히 분석하게 되었다. '양면시장'의 생태계라는 가장 큰 특징을 지니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경쟁에서 앞서가는 자가 이내 대부분 독점 기업이 되는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덕분에 다양한 플랫폼 기업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

저자는 나아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플랫폼 기업을 분석하며 그들이 플랫폼이라는 경쟁적이고, 독특하며, 동시에 매력적인 시장을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안내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소비자와 생산자를 만나게 해주는 개념이 아니라, '살아있는' 플랫폼이 미래의 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뒤바꿀 수 있을지까지를 함께 조명한다.

플랫폼은 단번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형성부터 경쟁, 지배, 확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정을 거친다. 플랫폼 기업의 모든 것을 연구한 저자를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가 결코 만만하지 않으며, 동시에 그들만의 독특한 생태를 익힌다면 결코 접근불가능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 또한 알 수 있게 된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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