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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불멸의 역사 - 연금술사에서 사이보그까지, 인류는 어떻게 불멸에 도전하는가 ㅣ 한빛비즈 교양툰 19
브누아 시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김모 옮김, 홍성욱 감수 / 한빛비즈 / 2022년 9월
평점 :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기 위하는 과정은 수많은 전설을 만들어냈다. 진시황이 평생토록 불로초와 같은 불로불사의 영약을 찾아 해멨다는 전설은 너무나 유명하고, 히틀러와 같은 인물 또한 불사의 몸을 가지기 위해 노력했다는 음모론 또한 흔하다. 어떤 유명인들의 불멸에 대한 욕망은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컨텐츠의 주요한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 인간은 언제부터 불멸을 꿈꾸었을까.
<만화로 배우는 불멸의 역사>는 인류의 탄생부터 시작된 불멸과 죽음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조명하는 책이다. 불멸에 대한 욕망을 논하기 위해서는 죽음에 대한 공포부터 설명해야 한다.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간은 어김없이 결국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인간은 죽음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필연적인 공포였기에 몇몇 인간은 죽음을 거스를 수 있는 방법을 꿈꾸게 되었고 그렇게 아주 오래도록 인간의 부질없는 욕망은 시작된 것이다.
불멸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 옛날의 불로초, 이집트인들의 피라미드, 오늘날의 냉동인간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부질없이 도시괴담 속의 영약을 찾아해메던 사람들은 물론 현대의 측면에서 죽음을 최대한 미룰 수 있는 과학적 방법론까지 담겨 있다. '불멸'이라는 단어가 지니는 철학적 의미와 동시에 허무함 때문에 자칫 멀리할 수 있었지만 만화라는 소재에 덧붙여 방대한 이야기로 오히려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