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매가 답이다 - 23가지 실제 사례로 마스터하는 공매 투자 비법
문현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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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금리와 국제 정세에 따라 집값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우리나라 또한 겪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부동산 시장의 파장이 심상치 않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서민들은 여전히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것이 쉽지 않다. 바닥이 어딘지 가늠이 안된다는 것과는 별개로 떨어진 집값마저 여전히 너무나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최근 떠오르고 있는 꼬마빌딩, 지식산업센터 등등의 부동산 투자는 멀게만 느껴진다.

어렵게 느껴지지만 투자나 실거주 목적의 아파트말고도 다양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은 확연히 느껴진다. 부동산 경매에 대한 책은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고 경매를 통해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자산의 퀀텀 점프를 경험했다는 사람들 또한 하나 둘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이제는 부동산 "공매"라는 키워드 또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공매가 답이다>는 아직은 낯선 주제인 부동산 공매를 통해 부동산이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주제를 익히고 실전 투자까지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실제로 부동산 관련 공부를 시작해보면 순우리말 하나 없이 오로지 한자어로 쓰인 복잡한 단어에 첫 걸음부터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스스로가 직장인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서 바쁜 시간 속에서 공부를 해온 경험을 토대로 이른바 "부린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부동산 지식을 익힐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하려 애를 쓴다.

인상적인 부분은 부동산 공매뿐만 아니라 경매 등 부동산 소유를 위한 다른 방법에 대해서도 실제 서류를 바탕으로 세세한 설명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몇 억 짜리의 전세/매매 계약을 할 때에도 그저 중개인의 안내에 따라 고개만 끄덕이고 있는 일반인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부동산 거래의 주요 이슈를 짚어주는 대목은 무척 인상적이다. 더하여, 세금을 체납한 건물 소유주에게서 건물을 압류하고 처분하는 절차인 공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건 사고를 통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부동산 사기에 대한 대처까지 설명하고 있다. 경험했던 부동산 책 중 독자의 시선에 맞춘 친절함 측면에서는 상당히 높은 순위에 올릴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어떤 이에게는 평생 동안 1~2번 정도 경험하는 부동산 거래일 수도 있지만, 이제는 현명하고 활발한 부동산 거래를 통해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만 하는 시대이다. 처음이 너무나 어려워 미뤄뒀던 부동산 공부라면, 공매라는 조금 낯선 단어와 함께 차근차근 기본기를 쌓아나가기를 권한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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