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나이스 벗 윈 - 자퇴생 창업가에서 불패의 리더로, 마이클 델의 38년 비즈니스 혁신 로드맵
마이클 델 지음, 고영태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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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세계적인 전자제품 회사가 있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면 인구 5천 만의 작은 국가에서 탄생한 기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PC 시장에서도 국내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역시나 세계는 무척이나 넓다. PC로 눈을 돌리면 세계 시장에는 쟁쟁한 경쟁자들이 너무나 많다. 저가형 PC, 하이엔드 등 각자의 특색을 얼굴을 내걸고 20%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국내 제조사의 약진을 거부하는 공룡들이 너무나 많다.

PC시장의 공룡 "DELL" 또한 주문형 조립식 컴퓨터라는 유례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 HP, 애플 등과 함께 세계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엎치락뒷치락 하지만 그들이 약 40여 년간 이뤄온 성과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한때는 경영학 교과서의 대표적인 성공 비즈니스 사례로 오래도록 새겨져 있었던 델 컴퓨터의 신화 뒤에는 어떤 배경이 숨겨져 있을까.

<플레이 나이스 벗 윈>은 "DELL"의 창업주이자 미국 스타트업 신화의 가장 흔한 신화인 자퇴생 신화를 쓴 또 한 명의 인물 "마이클 델"의 전기를 다룬 책이다. 세계적인 기업을 일구어낸 경영자들의 공통점이라면 남들이 걷지 않은 길을 걷고, 남들과는 다르게 행동했다는 것일 것이다. 2013년 경 델은 자진 상장폐지를 진행한다. 어디 조그마한 나라에 상장되어 있던 회사도 아니고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던 거대 기업이 비상장회사로 전환한다는 것은 배경이 어떻든 간에 충격적인 일일 것이다. 그리고 5년 만에 그들은 재상장하며 놀라운 행보를 다시 이어나갔다. 실제로 책은 "DELL"의 상장폐지에 얽힌 이야기를 전면부에 내세우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델의 비즈니스 모델 또한 초창기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PC를 구매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고 복잡한 일이었던 당시 인터넷을 통한 주문방식은 폭발적인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렇듯 남과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은 매혹적인 일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위험이 뒤따르는 일이다. 그리고 리더는 매혹적이면서 위험한 행보에 든든한 안정감을 불어넣기 위해 전략적인 결정을 매순간 내려야 한다. 델의 이야기에는 그가 오늘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만들 수 있었던 큰 흐름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겪어왔던 숱한 고난이 담겨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벼락성공을 꿈꾸는 가운데,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무수히 많은 역경을 필사적으로 이겨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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