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티 Rome City - The Illustrated Story of Rome
이상록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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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예술의 도시로 추앙받는 곳은 많다. 프랑스 파리가 대표적인 것이고 뉴욕이나 런던은 현대적인 느낌을 풍기며, 피렌체 등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이 모두 로마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감히 말할 수 없으나, 어쩌면 고대 시대의 예술은 그 자체로 로마의 유산이라 해도 과연이 아니었다.

200여 개가 넘게 존재했던 기념비와 황제들의 석상은 로마를 찾는 이방인들에게 영감을 제공했다. 중세 시대로 넘어와서도 종교와 정치의 본산이었기에 아름다운 성당과 웅장한 건축물이 줄을 이었고, 당시 존재했던 단 하나의 고대 건축서인 비트루비우스의 '건축론'은 예술가들의 교과서나 다름없었다. 라파엘로나 미켈란젤로는 로마 제국의 영광스러운 유산 아래에서 또 다른 걸작을 낳았고, 그들은 또 다시 괴테나 스탕달, 바그너 등 후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중세에 이르러서는 로마로 향하는 그랜드투어가 유행할 정도였다.

이처럼 로마 제국은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유럽 국가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 예술가의 도시라는 타이틀은 잠시 다른 도시들에 내주었지만 로마는 '예술' 자체의 본원이며 기원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에 위치한 조각과 회화, 예술작품들이 로마에 근원적으로 뿌리를 두고 있음을 생각한다면 로마 없는 문화계는 그저 아찔할 따름일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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