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티 Rome City - The Illustrated Story of Rome
이상록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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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와의 전투에서 패배한 폼페이우스는 이집트로 도망쳤다. 장차 어떤 경주마에 모든 돈을 걸어야 할지를 숙고한 이집튼 폼페이우스의 머리가 담긴 상자를 들고 카이사를 찾았다. 자애롭고 보복하지 않는 성격이었던 카이사르는 한때 동지였던 폼페이우스의 죽음에 통탄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이집트는 마지막 왕조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기였고 더불어 마지막 왕인 클레오파트라가 지배하고 있었다. 카이사르와 수준 높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교양 있는 사람이었던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는 금세 연인이 되어 로마 제국의 확장에 기여한 셈이 되었다.

독재관의 자리에 스스로 올라 그 지위를 영구적인 것으로 바꾼 카이사르는 마침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함께 했던 전우들이 카이사르의 행적을 의심하며 반기를 들기도 하고, 숱한 정적이 호시탐탐 일인자의 목숨을 위협했지만 카이사르는 여유롭고 자비롭게 대처하는 편이었다. 덕분에 반대파들 또한 자유롭게 길을 걸어다녔고 로마 또한 2년의 시간 동안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했다. 카이사르가 이미 오래전부터 새로운 로마에 대한 구상을 해두었기 때문이다.

허나 하늘은 영웅을 빨리 데려가는 법이다. 로마를 다시 위대한 로마로 만들기도 전에 카이사르는 십 여 명의 반대파에 둘러싸여 비참히 스러져갔다. 그중에는 카이사르가 무척이나 아끼던 브루투스마저 섞여 있었다. 카이사르의 죽음 얼마 후 안토니우스는 배신자들을 꾸짖었다. 허나 그것만으로 로마에 무서운 역사가 다가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지원으로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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