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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며 연애를 시작한단 말이냐?

‘보통‘의 연애는 대체로 어떤 과정을 통해 시작되는지를 느린 템포로 따라가며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작가의 말까지 약 90 페이지 정도의 짧은 단편일 뿐더러 문장도 간결해 금방 읽힌다. 다만, 공감할 수 있는지는 조금 다른 문제로... 다 읽고 난 뒤 나의 감상은 대체로 이렇다: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며 끊임없는 호기심을 갖게 되는 것, 여기서 더 관계가 진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대체 어떤 감정인데? 나도 좀 알자!˝

물론, 아주 아주 주관적인 견해이며 나 외의 사람들은 대부분이 공감할만한 책이겠지...
그러나...
나에겐....
아아, 연애가 보편화된 세상과 발맞춰 걷는 건 너무 어렵다!



덧. 책의 결말이야말로 정말 황당무계했는데, 아, 스포일러라서 말할 수도 없고! 정말 이게 ‘보통‘이야? 그런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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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위험한 것이 온다 오늘의 젊은 작가 33
김희선 지음 / 민음사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무언가 위험한 것이 온다‘.

사람의 영혼이란 것이 있다면 신체 중 어디에 머무르는가. 심장인가, 혹은 뇌인가? 밝혀진 것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인간의 ‘뇌‘에 영혼이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그 영혼을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에 빼앗겼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SF적 공상을 차용하여 적어내린 글이다.

책은 어떤 기자가 농약을 먹은 노인이 전봇대에 전동 드릴을 매달고, 힘차게 돌아가는 드릴의 축에 자신의 머리를 뚫어 자살하는 광경을 목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황당무계한 사건으로 종결날 줄 알았던 일은 점차 과거에 풀리지 않았던 사건과 연결되기 시작한다. 시골 마을에 건설되기 시작한 ‘화성‘ 배경의 영화 촬영지, 점차 이상해져가는 마을 주민들, 머리에 구멍이 뚫린채로 매장된 수많은 시체.... 여러 명의 서술자의 눈과 입으로 옮겨가며 전개되던 사건은 결국 해결되지 못하고 ‘배드 엔딩‘으로 끝나고야 만다.

최대한의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어 대략적인 키워드만 나열하다보니 중구난방의 글이 되었는데, 이 책을 다 읽은 나로서도 무어라 감상을 적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이었을까? 무언가 인간의 심리를 통찰하는 그럴듯한 교훈을 얻을 줄 알았는데, 까고 보니 흥미 본위의 소설이었다는 걸 알게 된 듯한 느낌이 든다. 허무하기도 하고.

그러나 사건, 스릴러, 미지의 존재 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즐겁게 읽을 책인 듯 하다. 책의 표지에 적힌 ‘오늘의 젊은 작가‘ 라는 말에 혼자서 대단한 기대를 해버린 내가 잘못이었을지도.ㅠ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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