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며 연애를 시작한단 말이냐?
‘보통‘의 연애는 대체로 어떤 과정을 통해 시작되는지를 느린 템포로 따라가며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작가의 말까지 약 90 페이지 정도의 짧은 단편일 뿐더러 문장도 간결해 금방 읽힌다. 다만, 공감할 수 있는지는 조금 다른 문제로... 다 읽고 난 뒤 나의 감상은 대체로 이렇다: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며 끊임없는 호기심을 갖게 되는 것, 여기서 더 관계가 진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대체 어떤 감정인데? 나도 좀 알자!˝
물론, 아주 아주 주관적인 견해이며 나 외의 사람들은 대부분이 공감할만한 책이겠지...
그러나...
나에겐....
아아, 연애가 보편화된 세상과 발맞춰 걷는 건 너무 어렵다!
덧. 책의 결말이야말로 정말 황당무계했는데, 아, 스포일러라서 말할 수도 없고! 정말 이게 ‘보통‘이야? 그런 거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