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바군에게 듣고 싶은 말 1
토야마 에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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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손님얘기를 그저 '듣기만'하는 리스너를 하게 된 사쿠라다 마요.

리스너는 질문도, 충고도 일절 해서는 안 되기에 얘기가 서툰 자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요는 안심을 한다. 리스너 아르바이트를 통해 동경하는 동급생 아오바 코타에게 다가갈 한 걸음을 내딛고 싶어한다. 그런 마요에게 처음 찾아온 손님은 놀랍게도 아오바였다.

1학년임에도 농구부 주전에 만인에게 사랑을 받는 아오바는 자신의 고민을 맞춰보라고 하는데?

 

토야마 에마 작가는 <나한테 XX해!>, <와타누키에게는 내가 모자라>와 같은 다른 작품들이 있는데요. 이번 작품 <아오바군에게 듣고 싶은 말>는 이전의 두 작품과는 다르게 1권을 읽은 현재의 평가로는 순수함에 낯가림을 옵션으로 무장한 여자 주인공이 나오는 순정만화의 정석으로 보입니다. 중학생 때 동창이었고 잠시나마 얘기를 했던 자신을 기억조차 못하는 남학생을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짝사랑하는 여학생의 이야기라니,

우리나라 소설 <소나기>급의 순수함이 느껴지네요. 

 

 

여자 주인공도 그렇고 남자주인공도 작가의 다른 작품 속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의 약점을 잡고 약간은 협박?하는 모양새로 보일 짓궂은 태도를 보이는 것에 반해 이번 작품의 남자 주인공 아오바는 까칠하기는 하지만 다정함을 가지고 있는 소년입니다.

 

 

어쩌면 요즘 나오는 자극적인 스토리와 발적인 캐릭터들과 비교해서
임팩트가 부족해보이기까지 하는 이 작품의 강점은 바로 메인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이런 가게는 들어주길 바라는 얘기가 없으면 들어올 생각도 안 한다고!
그 앤 분명 엄청난 고민거리가 있어.
얘기해도 될 상대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값을 매길 정도로.
내 감이 맞다면 또 올 거야.
그땐 훨씬 심각해져 있겠지.

 

 

작가님도 '이야기를 들어주는 가게'라는 생소한 가게를 무대로 '경청'이 테마인 작품이라고 후기에 직접 언급하셨는데요. 그동안 만화 주인공들이 하는 아르바이트는 음식점이나 판매업이었는데 '리스너'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자 주인공과 '리스너' 그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이 작품을 펼쳐보게 할 것이라고 생각돼요.

사실 고민을 남에게 털어놓는 건 자신 안에서 정리를 하기 위한 과정이기에게

듣는 당사자가 너무 관여해서 그 고민을 해결하는 일은 위험하고 도가 지나친 것인데요. 그렇기에 '얘기를 들어주는 것'의 중요성과 그를 통한 교감을 보여주면서

둘의 관계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게 흥미롭습니다.

 

 

아직은 초보 리스너이기에 서툴러서 아오바의 신뢰를 잃는 일이 생겼지만
2년 전에 자신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줘서 힘을 준 아오바에게 이제는 자신이 힘이 되어주고 싶은 마요의 예쁜 씀씀이를 아오바가 눈치챌 날이 어서 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2권을 포함하여 그 이후의 권수에서도 지금의 자극적이지 않고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독특함이 담긴 스토리를 유지하기를 바라며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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