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마음 공부 - 소란과 번뇌를 다스려줄 2500년 도덕경의 문장들
장석주 지음 / 윌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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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마음이 쉽게 지치고,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는 시대에 ‘노자’라는 이름은 늘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배웠던 무위, 도, 상선약수 같은 단어들은 멋있긴 했지만, 삶과 바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노자의 마음 공부'는 그 이름의 무게와는 달리, 생각보다 아주 부드럽게, 일상 속 언어로 노자의 철학을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고전 철학을 공부한다기보다, 마음을 쉬게 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에 더 가깝다.

이 책은 단순한 도덕경 해설서가 아니다. 원문을 해석하고 의미를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고민과 감정에 노자의 말을 연결한다.

일, 인간관계, 불안, 욕심, 비교, 성공, 실패 같은 아주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노자라면 어떻게 말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조심스럽게 건넨다.

책은 특별히 마음이 지쳐 있을 때 더 깊이 스며드는 책이다.

열심히 살아왔는데도 허무할 때,
관계가 버거울 때,
미래가 불안해서 잠들기 어려울 때,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은 조용히 옆에 앉아 이렇게 말해 주는 느낌이다.

“지금도 충분하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
“남들과 같지 않아도 된다.”

특히 완벽주의 성향이 있거나, 책임감이 강해서 늘 혼자 버티는 사람에게 이 책은 ‘괜찮아도 된다’는 허락을 주는 책이 된다.

[이 리뷰를 책을 지원받아 직접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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