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뮤지컬로도 너무 유명한 작품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이번에 한국어판 출간 30주년을 맞아 더 가볍고 작게 나왔다. 산뜻한 오렌지색 바탕에 금박으로 화려하면서도 무거운 양장이아닌 가벼운책이라 여행지나 지하철에서 읽기도 딱좋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이오와주 작은 마을의 농부 아내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기자 간 짧으면서도 특별한 사랑을 그렸다.무뚝뚝하지만 나쁘지 않은 남편, 살갑지 않지만 문제없는 자식들. 딱히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여인은 늘 외롭다. 툭 건드리면 부서져버릴 것 같은 신경병의 끝,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 여인에게 남자는 구원이었다.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쇼핑을 하고그옷을 입고나왔을때 감탄해주는 모습에서도 이제 막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했다.중년 여인의 일탈처럼 보일 수도 있는 이야기를 이렇게 아름답게 쓸수 있다니."공기처럼 가벼워 공허할 수도 있는 여인의 외로움과 낯선 끌림 사이에 프란체스카라는 한 여인이 선택한 성숙한 사랑의 의미를 골 깊게 새겨둔다. 달아나는 것으로 사랑을 지키기 보다는, 남는 것으로 사랑을 지키는 프란체스카의 선택은 성숙한 사랑의 의미를 오래오래 되짚게 만든다."읽을때마다 빠져드는 이 아름답고 여운깊은 소설을 올여름 휴가지에서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이 글은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