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너무 재밌는 SF소설을 만났다. 한편의 법정 드라마를 보는듯 했고 영화 '아이, 로봇'에 써니가 생각났다호기심 많은 시로의 시점에서AI와 인간, 그 중간쯤에 있는 아오의 시점에서 보다가 가장 공감이 많이 갔던 윤변호사로 전개되는 스토리도 좋은데반전까지 있어 영화나 드라마 제작도 충분히 가능하겠더라역시나 작가님이 영화제작사, 변호사 이셨구나참 부러운 미래엔 64근무제로 하루 여섯 시간씩 근무 주 4일근무 수요일까지 쉬고 서울역에서 자율주행 잠수함으로 바닷가를 한시간 정도 돌고 오는건 일도 아니더라그런 세상은 꼭 만나보고 싶은데작가님이 꼭 다음 편을 쓰셔야 하는게 죽음과 관련된 휘파람, 해방전선의 활약상, 자오의 존재론적 증명 등 많은 얘길 남겨두셔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