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속에 있는 여자 아이가 책상에 엎드려 있고 <슬픔아 안녕> 이라는 제목 때문에 뒷모습이 왠지 더 슬퍼 보여요.열매 작가의 첫 그림책입니다.일러스트가 상당히 감각적이고감정의 변화를 굉장히 섬세하게 표현한 감정 그림책이에요.보랏빛의 작은 물고기 베타는늘 조이와 함께 하던 친구였는데어느날부터 보이지 않게 되죠.상실감과 깊은 슬픔을 아주 잘 담아 내었고슬픔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흘려보내는 과정에서독자가 치유 받네요.어른도 이렇게 힐링되는데아이의 눈높이에서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표현된 이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은 얼마나 공감을 할지!슬픈 감정에 서툰 아이들에게슬픔이 억눌려 있는 어른들에게<슬픔아 안녕>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