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세트 1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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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난 이런 영미소설을 보면, 항상 매번 동일한 것을 느낀다.

1.시대적, 사회적 배경이 우리랑 달라서 공감이 어렵다는 점.

2.소설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책 중반 이전까지 인물,가문, 사회, 지리적 배경에 관한 서술이 너무 길어 지루하다는 점. 예를 들면, 난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핵심사건은 `젬과 스카웃의 흑인교회 참석`, `애티커스 법정`, `유얼의 핀치자매 습격` 정도인 것 같은데, 이 사건들을 등장시키기 위해 그리도 많은 지면을 배경 및 주변설명에 할애해야 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것이 의문을 가지는 것도 시대적, 사회적 배경을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단지 이 책에서만 느낀 점으로는

1.재판 과정에서 오류는 메이엘라 유얼의 아버지는 법정 증언 중 톰 로빈슨이 자기 딸을 강간하는 것을 봤다고 했지만, 딸은 법정 증언에서 자신 아버지가 ˝누가 그랬어.˝하고 말했다고 증언한다. 이 대목에서 저는 애티커스가 이점을 지적 할 것으로 생각했다. 왜냐면 누군지 봤는데 누가 그랬냐고 묻는 건 말이 안되니까. 근데 내용상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2.책 속에서 말하는 인물은 8~9살 밖에 안된 어린 아이인데, 아이의 낱말이라고 하기엔 번역된 한국어 단어들이 그 나이 아이들의 어휘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어려운 단어들이 사용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읽는 내내 계속 들었다.

그럼에도 별 두 개를 준건, 다른 나라의 시대적 상황이나 갈등 등을 알고 머리로라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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