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었다, 멜빵바지
박서현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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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멜빵바지를 잘 안 입는 것 같아요.


어릴적에는 늘 옷장에 멜빵바지가 있었던 기억이 나서


표지를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표지 속 환하게 웃고 있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멜빵바지랑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 이 그림책이 읽고 싶었습니다.






나는 다빈이의 멜빵바지예요.


다빈이의 외출복은 거의 정해졌어요.


봄에는 축구 교실 유니폼


여름에는 히어로 티셔프


가을에는 공룡 체육복


겨울에는 뽀글이 조끼


멜빵바지는 옷장 한구석에만 늘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다빈이가 손을 뻗어 멜빵바지를 옷장에서 꺼내 입었어요.


그동안 다빈이가 많이 자란 탓에 작아졌지만


멜빵바지는 다빈이를 위해 몸을 쫙 늘려 다빈이 몸을 감싸요.





그리고 다음 날, 다음다음 날도 다빈이는 멜빵바지를 입고 유치원에 갑니다.


다빈이는 왜 매일매일 멜빵바지를 입고 유치원에 간 것 일까요?



/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인데요.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옷들은 나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일전에도 <오늘은 우리 집 놀이터> , <삐치는 쿠션>등 기발하면서도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매력적이라고 느낀 박서현 작가의 신간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처럼 아이나 제가 입는 옷들도 오늘은 어떤 옷을 고를까?


왜 나를 선택했을까?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괜시리 상상하게 됩니다.


그림책 자체가 굉장히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포인트가 있는 그림책이네요.


아이들과 읽으면 이야기거리가 풍부해지는 찢었다, 멜빵바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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