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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 먹을래?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9
수잔네 슈트라서 지음, 하린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8월
평점 :

표지만 봐도 어떤 음식이길래 동물 친구들이
저렇게 기대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되더라고요.
굉장히 유쾌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 읽어보기전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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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수프를 먹을 시간이예요.
맛있는 수프를 만들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말은 빨간 순무를 썩둑 썩둑 잘라 넣고
거위는 싱싱한 초록 풀을 넣었어요.
염소는 나뭇가지를 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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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동물친구들이 원하는 재료를 하나씩 넣는 모습들이 나오더라구요.
아이랑 읽으면서 너는 저 재료가 들어간다면 먹을 수 있니?
너는 수프를 만들때 무엇을 넣고 싶니?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더라구요.
재료를 하나씩 넣은 친구들은 각자 자리에 앉아 "또 뭐가 필요할까요?" 혹은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 깊더라구요.
친구들이 원하는 재료를 모두 넣고 보글보글 끓이는 수프는 과연 어떤 맛일지 이야기도 궁금해지고요.
그림책 자체가 동물들의 표정이 참 실감나더라구요.
그래서 수프 먹을래?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흐뭇하게 입가의 꼬리가 올라가는 느낌이었어요.
스토리도 흥미롭지만 그림이 주는 밝은 느낌이 좋았어요. 글과 그림 모두 수잔네 슈트라서 작가가 썼는데요 . 한국에는 미출간되었지만 이야기 속에 살고 싶었던 공주의 이야기라는 그림책은 영화화 되었으며 보드북 맨 꼭대기에, 너무 가벼워요 너무 무거워요, 자동차 타는 여우, 가운데 앉아도 될까?는 라이프치히 리딩 컴퍼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보드북 고래가 목욕을 해요(국내 미출간)은 2019년 트로이스도르프 그림책 상을 받았다고해요. 기회가 되면 수잔네 슈트라서 작가들의 책을 계속 만나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즐겁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신간 그림책 수프 먹을래? 였습니다.
수프 먹을래?
수잔네 슈트라서(글/그림)
하린 (역)
가람어린이 출판사
미운 오리 그림 동화-009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