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도 어질러진 채로 ㅣ 피카 그림책 4
시바타 케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2년 11월
평점 :
오늘도 어질러진 채로
시바타 케이코 / 글그림
황진희 역
피카주니어
빵도둑을 참 재밌게 읽었는데
시바타 케이코의 신작입니다.
오늘도 어질러진 채로
흡사 방분위기가 딸래미 방 분위기와 비슷하더라구요.

-
채로는 정리를 싫어하는 남자아이예요.
뭐든 그대로 둬서 '채로'라고 불러요.

-
1 아침에는 늦잠이 든 채로
2 잠옷은 벗어 둔 채로
3 아침밥은 먹고나서 치우지 않은 채로
4 장난감은 놀던 자리에 내버려 둔 채로
5 입가에 음식물을 묻힌 채로
6 쓰고 나면 그 자리에 그대로 둔 채로
7 간식은 먹다 남긴채로
8 이 책 저 책 읽다가 벌여 놓은 채로
9 싫어하는 피망망만 쏙 남긴 채로
10 매일매일 똑같은 옷만 입은 채로
11 머리카락은 빗지 않은 채로
12 물은 콸콸 틀어 놓은 채로
정말 태어난김에 사는 그런 느낌으로
그냥 그채로 있는 아이네요.

-
엄마는 "이렇게 어질러 놓은 채로 두면 뒤죽박죽 괴물이 나올지도 몰라"
채로 : "뒤죽박죽 괴물이 뭐야?"
엄마: "뒤죽박죽 괴물은 지저분한 방을 좋아해서 어질러 놓은 걸 싸 먹어 치운대."
엄마의 말에도 채로는 엄마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어요.

-
어느 날 밤.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찐득찐득 끈적끈적...
"나는 끈적찐득 괴물이다!"
"나는 끈적거리는 게 너무 좋아! 끈적끈적한 네 책상을 먹어야겠다."
진짜 나타만 끈적찐득 괴물
채로는 괴물들에게 물건을 뺏기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
안 치우는 습관은 고치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은데 오늘도 어질러진 채로 이 책은
올바른 습관을 형성 하기 좋은 것 같아요.
왜 치워야 하는지
어떻게 치워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책이라고 할까요?
빵도둑 특유의 유머와 사랑스럽고 귀여운 그림이
오늘도 어질러진 채로에서도 매력이 뿜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