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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은 울면 안 돼? ㅣ 문지아이들 172
박주혜 지음, 서현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9월
평점 :
여덟 살은 울면 안 돼?
박주혜 / 글
서현 /그림
문학과지성사
펑펑 우는 듯한 주인공의 모습이
무슨이야기이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여덟 살은 울면 안 돼? 에서 전해지는 궁금증이 있었어요.
여덟 살은 울면 안 돼?
여덟 살은 울면 안되나? 여덟살에도 울만한 일이 무엇이 있을까?
호기심이 들더라구요.
그림이 익숙하다 싶기도 했는데 눈물바다 책의 저자 서현작가의 그림이네요.
또 글은 『변신돼지』로 제6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박주혜 작가의 글입니다.
(기대 기대!)

차례
1. 뭐가 되어야 한다고?
2.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
3. 아무것도 안 되면 안 돼?
4. 오! 생각보다 멋진데?
5. 그냥 내가 되면 안 돼요?

초등학교 1학년이 된 힘이!
1학년 2반 6번 이힘이라는 이름도 새롭게 붙이고 등원했네요.
"우리 1학년 2반 친구들은 이다음에 반드시 무언가가 되어 있을 거예요. 뭐가 되고 싶나요?" 라는 선생님의 질문!

선생님의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술술 대답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힘이는 금세 기가 죽고 말아요.
한 명씩 발표를 시작하고 힘이 차례가 다가올수록 손에 땀이 차고 생각할수록 아무 생각도 안 나자 힘이는 짝꿍 민지한테 도움을 청합니다.
좋아하는 거 된다고 하라는 민지 말에 노트에 티라노사우루스, 블록, 강아지 이름 레옹까지 적었지만 힘이는 결국 발표를 못하고 울음이 터지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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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장래희망 발표가 떠오르는 장면이지요.
과거를 돌이켜보면 발표하는 시간이 두근두근하고 당장 해야 할 말도 생각나지 않았던 경험이 생각나더라구요.
무엇이 되고 싶니? 라는 질문에
소방관도 말했다가 아니아니 다시금 생각하는 우리딸이랑 힘이의 모습이 비슷한 거 같기도 해서
감정이입하며 같이 읽은 거 같아요.
그 와중에 외계인이요, 색칠하는 사람이요 이런 대답들에 웃음도 빵 터지네요.
웃음도 있고 장래희망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엄마의 시선에서 이 책을 읽으니 힘이 엄마처럼 스스로 깨닫고 답을 알 수 있게 하는걸 다시금 배우게 되네요.
워낙 유쾌한 글과 귀여운 그림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어린이동화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