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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씻자! ㅣ 우리 그림책 38
이혜인 지음 / 국민서관 / 2022년 4월
평점 :
목욕 전쟁이 지긋지긋한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맞춤 그림책!
이란 문구가 와 닿았어요.
왜 씻기 싫어하는건지 씻기를 미루고 싶어하는 아이.
매일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하고 있는 우리집에 필요한 책이더라구요.
같이 씻자! 같이 읽자!

신나게 모래놀이를 즐기고 온 아이를 기다리는 것은 다름 아닌 목욕! 놀 때는 즐거웠는데, 씻을 일을 생각하니 두려움이 덜컥 밀려옵니다. 어찌어찌 양말까지는 벗었는데 도무지 욕실 문을 열고 들어갈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지켜보던 부모가 같이 씻자며 동물 친구들을 데려옵니다.
“애벌레야, 같이 씻자!” 하며 꾀자 애벌레가 대답합니다. “싫어! 물에 떠내려가면 어떡해!” 하면서 목욕을 거부합니다. 조그마한 애벌레에겐 물이 빠져나가는 배수구가 다시는 헤어나올 수 없는 블랙홀처럼 무시무시해 보일 겁니다.
이에 부모는 애벌레가 물에 떠내려가지 않게 해결책을 제시해 줍니다.
다른 친구 다람쥐에게도 말합니다.
"다람쥐야, 같이 씻자."
다람쥐는 "싫어! 따끔따끔 눈이 아플지도 몰라."라고 하면서 목욕을 거부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책에서는 등장을 하며 각각 목욕을 거부 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네요.
요즘 아이와 타협처럼 해바라기 샤워기를 사용한다거나 미용실 인형처럼
머리가 긴 인형을 아이가 매일 샴푸를 해주고 있어요.
타당한 이유 없이 단순히 "싫어~ 안 씻을래!"라고 말하는 아이와 이 책을 읽어보며
왜 목욕이 싫은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림도 너무 귀엽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씻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