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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세상 ㅣ 아이.엄마 세상
임혜령 지음, 남윤잎 그림 / 한림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지에서 계단을 올라가는 아이
지하철 안에 엄마
워킹맘과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다니는 우리아이 같은 모습의 아이네요
매일 출근을 하다보니 아이는 월-금 등원하고, 주말에는 쉬고 아이의 일상이 어른 처럼 되어 버렸어요
아직은 어린데
일하는 엄마를 둬서 늘 어린이집에 다니는 우리 딸래미의 모습 같아서 아이세상 책에 눈길이 갔네요
코로나 발발 이후에 긴급보육에도 계속 등원시킬땐 어찌나 맘이 안 좋던지..
아이는 어떻게 기억할지 몰라도 엄마가 일한다는게 쉽지 않다고 더 느껴졌어요
지금은 잠시 쉬고 있는데 아이세상이란 책을 보니 아이와 나의 이야기 같았네요
일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니 앞으로 나와 아이의 모습이기도 하겠죠
집으로 가는 아이는 건널목도 건너고, 울퉁불퉁 담벼락을 지나, 꽃들에게도 인사를 해요
왼손과 오른손이 가위바위보를 하는 사이에 집에 도착하죠
집에서 아이를 기다리고 있던 아기 곰과 장난감 병정들
우리 딸아이도 집에오면 장난감으로 인형놀이, 혹은 친구와 이야기 하듯 혼자 이야기 나누며 노는 걸 좋아하는데요
엄마를 그리워하고, 혼자 시간을 보내야하는 아이의 모습인 것 같아서 처음에 짠하다가
숨바꼭질도 하고 신나게 노는 마냥 해맑은 아이모습에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장난감들과 놀다가 잠이 든 아이는 꿈속에서 들리는 엄마의 자장가 노래에 따뜻함을 느끼며 엄마를 기다려요
신나게 놀다가도 엄마가 그리워 지는 거 겠죠?
아이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엄마에게 아이라는 존재는?
이 물음에 그 답을 담고 있는 아이세상이라는 책 같아요
잠잘때 엄마의 토닥토닥이나 자장가를 그리워하는 우리 아이 모습 같기도 하고~
엄마나 아이나 서로 사랑가득한 모습이 잘 나타나있는 책 인 것 같아서 더 맘이 가더라구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