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사주었던#똑부러지게내생각을전하는말하기연습 을아이들이 보고 또 보고 닳도록 읽고 있어요.친한 사람들 앞에선 잘 이야기하지만어디를 같이 나가거나다른 모임 다른 친구들과 있을 때에는입을 꼭 다무는 은별이를 보면과연 이 아이가 자기에게 편안한 상황이 아니어도자기 생각이나 마음은 잘 이야기할 수 있을까걱정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작년에 서사원 출판사의 책들을 구경하다가[똑 부러지게 내 생각을 전하는 말하기 연습] 을 보고얼마나 반가웠는지요.제목 그대로,똑 부러지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아이를 위해 정말 바라는 바이지만어떻게 이야기해줘야 할지 참 어렵기도 하지만엄마가 이야기하는 것과 또 다르게책 속에서 얻는 것도 많이 있을 것 같았고그 생각이 맞았죠.그리고 올해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어요.내 감정을 전하는 것.이건 우리 어른들도 쉽지 않은 일인데 말이에요. 점점 더 감정도 다양해지고마음도 복잡해지는 나이12살이 된 우리 은별이에게이 책을 선물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해요.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우리 아이들의 성격에 따라다섯 개의 캐릭터로 나누어서각 캐릭터의 장점을 이용해 이야기하는 방법을 알려주어요.아이에게 책을 보여주니포용이와 솔직이를 보면서 반가워하더라고요.아이가 스스로에게 원하는 성격이 바로포용이와 솔직이였거든요. 하지만 제가 이 시리즈를 읽으며 정말 좋았던 점은따로 있어요.1. 자신이 생각하는 현재 자신의 성격 캐릭터가 무엇이든다섯 가지 모든 캐릭터에 장점과 단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요.2. 각 캐릭터마다 단점은 피하고 장점을 살려서효과적으로 감정 혹은 생각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요.사실 우리는 어느 한 가지 캐릭터만 갖고 있는 게 아니니까요.3. 친구들과의 각종 다양한 상황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예로 들어 풀어낸 것도 정말 좋았어요.제가 이미 오래전에 잊어버렸고, 또 너무나 달라진 사회니까요. 제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이런 점이 좋았다고 해요.자기도 포용이나 솔직이가 되고 싶긴 하지만단호하게 말해야만 하는 상황도 있다는 건 알고 있어요.그럴 때면 억울한 마음 혹은 뭔가 말해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만뭐라고 말해야 할지 답답하고 짜증이 나는데그럴 때에 어떤 모양의 문장으로 말해야 하는지화끈이가 되어도 보고, 끄덕이도 되어 보고, 침착이도 되어 보면서확실하게 내 감정을 전하면서도서로의 마음이 다치지 않는 방법을 알려준다고요.사례들을 읽으면서실제로 자기가 겪었던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도 참 좋았어요.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전하는 것은참 쉽고도 어려운 일이에요.하지만 연습을 해보다 보면효과적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소통을 할 수 있지요.그렇기에 임정민 작가님의 이 시리즈가저는 참 좋았어요.더구나 점점 더 감정이 다양해지고, 깊어지는 시기를맞이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어린이나 청소년 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아는 것이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자주 생각하게 돼요.내 감정을 들여다 보고, 잘 표현하는 방법을익혀나가는 것이 우리가또 우리 아이들이 잘 성장하는 데 있어서가장 중요한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