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공부 정서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 기분 상하지 않게 공부시키기 위한 부모의 대화법
이서윤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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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초등교사이며
유튜브에서 많은 학부모에게 귀한 조언을 해주고 계신
이서윤 선생님의 책인데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공부를, 배움이라는 것을
어렵고 힘든 것이라고 여기지 않았으면 하고
막연히 바랐던 마음을 읽어주시는 책이라는 기대로
읽게 되었어요.

그간의 교육관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가끔은 막히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도 듣고 싶었거든요.

그런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
우리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기분이 좋지 않거나 무언가에 주눅이 들어 있을 때는
잘 하던 일도 자꾸 실수를 하게 되고
새로운 무언가를 받아들일 때도
마음이 닫혀 있게 마련이에요.

그리고 그건 우리 아이들도 똑같아요.

오히려 생활의 대부분을 배움으로 채워가는
학령기의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은 더욱 중요하죠.

그리고 그 마음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
특히 우리, 부모의 말에 의해
참 많이 달라질 수 있고
얼마든지 강하게도, 약하게도 자랄 수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무섭기도 한데요.



우리가 일상에서 아이들에게
해주면 좋을 것들과 마음가짐
그리고 공부정서를 해치지 않기 위해 피해야 할 말 30가지를 소개합니다.

사실 어떤 말은
‘에이, 설마 이런 말을?” 한 것도 있지만
우리집에 cctv 달려 있었나 싶을 만큼
뜨끔한 문장도 있는 걸 보면
집집마다 사정은 다를 테니까요.

그중 제가 “조심해야지”
하고 생각했던 문장 몇 가지 소개해 보아요.


😠 “짜증내지 말고 기분 좋게 말해!”
👉🏻 가장 많이 하는 실수죠.. 실은 오늘도 좀전에…
감정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데 말이에요.
자칫하면 자신의 감정을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어요.
그보다는 지금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아요.
감정은 잘못된 것이 아니니까요.


😠 “한번만 더 그러면 스마트폰 압수야!”
👉🏻…라고 해놓고 정말로 압수하지도 못하면서요.
규칙에는 일관성이 필요해요.
지키지 못할 말은 하지 말아야 하고요.


😠 “너는 꼭 시켜야 하니?”
👉🏻계획을 지키는 건 우리도 어렵긴 마찬가지잖아요.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아요.
3일마다 작심삼일 같은 거요!


😠 “할 거면 제대로 해. 하기 싫으면 말아!”
👉🏻아…. 저만 그런가요?
이왕 할 거면 좀 집중해서 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완벽할 필요는 없죠, 사실, 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필요한 건 격려예요.


어떠신가요?
이서윤 선생님이 소개해주신 말들을 보면서
저와 남편의 말을 점검해 볼 수 있었어요.
막연하게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라고 생각했던 것도
왜 그런지 알게 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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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했던
다른 사람의 화를 내 일로 끌어들이지 않는 것.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배움에도 중요한 일일 거예요.

내가 어떤 공부가 부족하거나 어려움을 느낄 때
그것이 그 분야에 대한 내 역량이 적을 뿐이며
채워서 늘릴 수도 있고
나는 그거 말고 다른 역량을 가진 것을 수도 있다고

또 그 부분에 대해 누군가 이야기했을 때
그것이 ‘나’라는 사람을 재단하거나 깎아내리는 것이 아님을
아는 것은 인생에도 너무나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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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금방 자라잖아요.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고
공부와 삶에 건강한 정서를 가지고 자라날 수 있기를

오늘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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