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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 - 멘탈이 강한 사람은 절대 하지 않는 9가지 감정낭비
임경미 지음 / 미래북 / 202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는 사소한 것들에 멘탈이 무너질 때 스스로를 지치게 하는 감정 낭비에서 벗어나는 저자의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는 책이다. 자신을 괴롭게 만드는 것은 감정이 아니라 불편한 감정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마음이다. 우리가 이 불편한 감정을 잘 다스리는 법을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 마음에 화라는 감정이 끓어 올랐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대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화 다스리기>라는 책에서 고 말했다. 화를 초기에 해결하지 않고 묵히다 보면 폭발의 시기가 온다. 풀어내지 못한 화로 인해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화를 해소할 줄 알아야 한다.
먼저 화가 났다면 심호흡을 여러 번 하면서 20~30초 정도 시간을 갖는다. 심호흡을 통해 쿵쾅거리는
심장을 가라 앉혔다면 생각해 본다.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화의 정체를 파악한다. (좀 처럼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원인 제공자를 잠시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가 난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했다면 상대방에게 설명한다. 그리고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 하고 사과해서 마음이 풀렸다면라고 하며 화가 풀렸음을 인정하라.
이 책을 읽으면서 화를 대하는 나의 자세가 적절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나는 화가나면 속 마음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상대방에게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말할 용기가 없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 아닌 침묵을 선택해왔다. 해소되지 않는 화는 언젠가 부적절한 방법으로 화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저자는 용기가 없어 타인에게 솔직한 감정을 말하는 것이 머뭇거려 진다면 일기를 써보든 혼자말을 하든 어떤 방법으로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해보라고 조언한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수월해지면 점차 상대방에게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화가나면 "나는 이게 싫으니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는 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 싫어하는 것을 말하는 대신에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말하는 방법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싫어하는 것을 말하면 상대방은 적어도 내 앞에서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억제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상대방이 내가 싫어하는 것을 기억해두었다가 내 앞에서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것을 내가 알아챌 방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은 자신의 행동이나 말을 억제하는 셈이니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반대로 내가 누군가에게 라고 말한다면 상대방이 나를 위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고, 나는 좋아하는 대우를 받아 기분이 좋아진다.
상대방을 위해 행동하게 하며 감정의 선순환을 일으킨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말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말하는 것의 효과는 이렇게 큰 차이가 난다. 행복한 감정을 더 자주 느끼기 위해서 어떤 말 습관을 가져야 할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감정은 우리에게 통증같은 존재다. 몸의 통증이 몸을 지키도록 신호를 주는 것처럼 감정은 내 몸과 마음에 일어난 변화들을 감지하도록 돕는다. 우리가 감정을 잘 알아차리면 몸과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다. 화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습관 화되어 이미 고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를 대하는 태도를 알고 있다고 해서 실천이 그만큼
쉬운 것은 아니다. 좋든 싫든 이미 행동하던 대로 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인생을 살아 보고자 마음을 가졌다면, 굳게 마음 먹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해본다. 인생은 길고도 짧다.
이 책은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전문적인 연구 결과를 인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통의 인간이 보통의 방법으로 화를 처리하는 것에 대하여 실천가능한 해결법을 제시해주고 있는 책이다.
화가 나는 감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나는 무엇에 종종 화가 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다. 화를 내지 않고 살 수 없다면 현명하게 화를 처리하는 나름의 방식을 찾아서 실천해야 겠다. 자신의 화를 다루지 못해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유용할 책이다.
<해당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