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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 인생이라는 극한의 전쟁에서 끝내 승리하는 법
데이비드 고긴스 지음, 이영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6월
평점 :
이 책은 자기계발서이자 저자의 삶을 기록한 훈련일지와 같은 책이다. 상상할 수 없는 극한의 훈련과 출전한 경기를 구체적인 기록을 통해 간접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숨막히는 긴장감이 느껴진다.
저자가 인간의 정신적, 신체적 한계를 초월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의 지옥같은 고통에 있다. 그의 과거는 한마디로 지옥이었다. 목숨을 위협받는 인종차별과 아버지의 가정폭력, 장애와 가난으로 비참한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그로인해 월급 110만 원에 바퀴벌레 퇴치일을 하며 목표없이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는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 대원들을 목격한다. 당시 136kg 체중에 400m도 뛰지 못하는 거구였지만 3개월만에 48kg을 감량하고 네이비 실에 입대하여 악명 높은 훈련을 두 차례나 완수해냈다. 전사 장병 자녀들의 등록금 마련을 위해
160km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고,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217km를 달리며 배드워터 대회를 3위로 완주하였다.
2015년 해군 수석 부사관으로 은퇴한 그는 43세 나이에 소방관에 도전하였고, 현재까지 18시간 교대 근무의 강행군을 이겨내고 있다.
그는 유년시절부터 온갖 고통에 점철된 삶이었지만 결국 그 고통속에서 삶의 해답을 찾아낸다. 고통을 성공이 원동력으로 삼은 것이다. 그는 자신을 불편함으로 갈망하게끔 스스로를 세뇌했다. 모든 신체적, 정신적 한계가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너무 일찍 포기하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이겨냈다. 이러한 저자의 삶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삶이 변화를 이루려면 편안함이라는 지옥에서 벗어나야 하고, 이는 불편함을 불러일으켜 실패라는 한계에 자신을 다시 가둔다. 이 악순환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과거의 성공의 기억을 상기시켜 부정적 사고의 고리에서 벗어나 포기하고 싶은 잠깐의 나약한 충동을 잠재우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고통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포기하기를 거부하면 교감신경계를 반응에 따르는 아드레날린을 이용해 눈 앞에 놓인 과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깨어나라고 말하고 있다. 스스로를 고통과 괴로움 너머까지 밀어붙여 스스로가 인식하는 한계를 넘어서야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저자 스스로의 인생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읽는 내내 힘든 일이 생기면 온갖 핑계를 스스로 만들어 포기해버린 경험이 생각나서 스스로를 반성하고 각성하게 한다. 한계까지 왔다고 느낄 때도 60%의 능력이 남아 있음에도 내면에 만든 한계 조절기로 인해 포기하고 만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마음의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것은 피난처를 찾으려 하고 성장을 돕지 않는 자신의 정체성에서 비롯된다. 이제는 그 정체성을 벗어던지고 더 큰 것이 되기 위해, 인생의 변화를 맞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간임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인생의 목표를 매번 나약한 정신력으로 인해 포기를 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해당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